(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한국기업평가가 롯데지주의 신용등급을 기존 'AA-'로 유지하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준기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28일 "주력 계열사인 롯데케미칼 등급전망이 '부정적'으로 변경되어 통합신용도 하락 가능성이 상승했다"며 "높은 자체 재무부담 등으로 통합신용도 대비 낮은 신용등급이 부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기평은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면서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수요가 위축됐고, 중국 증설 부담으로 공급 과잉이 나타나 업황이 악화했다는 이유에서다.
주력 계열사의 신용등급 전망 하락에 통합 신용도의 하향 가능성 역시 커진 셈이다.
한기평에 따르면 롯데지주의 롯데케미칼 계열사 가중치는 39.7%로 롯데쇼핑(43.3%)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편이다.
한기평은 롯데지주의 채무가 커졌다는 점도 지적했다.
유 수석연구원은 "2020년 이후 그룹 경영 효율성 및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분투자가 지속되면서 차입금이 증가하고 자체 재무부담이 확대됐다"며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롯데자산개발 등에 대한 출자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022년 바이오 및 헬스케어 사업 본격화를 위해 설립한 롯데바이오로직스와 롯데헬스케어에 대한 추가 투자 가능성 등 자회사에 대한 지원부담이 존재한다"고 했다.
한편, 한기평은 향후 투자 확대 기조 및 재무 레버리지 등을 살펴보겠다고 부연했다.
유 수석연구원은 "주력 계열사로부터의 배당규모 등에 기반한 자체 영업수익 추이, 그룹 사업포트폴리오 운용방향, 투자전략 및 재원 조달구조, 자체 재무레버리지 부담 제어 여부 등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롯데지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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