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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리그테이블] 'KB·한투' 접전…M&A 자문 '김앤장·삼일' 독주

24.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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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전경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올해 상반기 인수·합병(M&A) 자문 업계에서는 맏형격인 김앤장과 삼일PwC의 독주 체제가 이어졌다.

부채자본시장(DCM)과 주식발행시장(ECM)에서는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양강구도로 접전을 벌였다.

◇ KB증권·한투, 자본시장 '선두' 경쟁 치열

연합인포맥스가 30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B증권은 올해 상반기 총 23조6천460억원(은행채 제외)의 채권 발행을 주관했다.

부채자본시장(DCM) 채권 주관 부문 가운데 일반 회사채에서는 총 10조9천488억원을 주관하며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2위인 NH투자증권(19조5천304억원)과 3조원이상 차이가 나는 수치다.

자산유동화증권(ABS)에서도 1조5천202억 원을 주관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카드채와 기타금융은 각각 4조4천800억 원, 6조6천970억원을 주관하며 부문 2위를 차지했다. 고른 성적이 1등 수성 비결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 인수 부문에서는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채권 주관에서 KB증권에 밀린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총 11조6천839억원의 채권(은행채 제외)을 인수해 1위를 기록했다.

회사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 카드채 인수액은 각각 5조7천685억원, 1조404억원, 1조2천500억원이었다.

특히 기타금융에서 3조6천250억원을 인수해 부문 1위를 기록하며 KB증권과의 격차를 넓힌 게 1등 수성의 비결로 꼽혔다. 카드채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KB증권은 총 10조7천827억원을 인수하며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일반 회사채와 ABS에서 1위를 기록하며 한투증권과의 격차를 좁혔다. KB증권의 회사채와 ABS 인수액은 각각 7조1천905억원, 1조3천252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채 부문의 경우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3위인 NH투자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2위와의 격차가 벌어졌다.

올 상반기 NH증권의 채권 인수 금액은 8조4천252억 원으로 전년 동기(9조526억원) 대비 소폭 줄었다. 인수 건수도 32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55건)보다 건수가 줄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주식자본시장(ECM)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1분기 3위였던 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 총 8천416억원의 유상증자 주관 실적을 쌓아 선두 자리로 올라섰다.

특히 2천990억원 규모의 KDB생명보험 유상증자를 담당하며 실적을 크게 늘렸다.

KB증권은 주관금액 7천326억원으로 2위로 순위가 한 계단 내려갔다.

KB증권은 한국투자증권과 마찬가지로 총 8건의 딜을 수행했지만 주관 금액에서 다소 밀리며 1위 자리를 내줬다.

NH투자증권은 3위에 자리했고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그 뒤를 이었다.

기업공개(IPO) 주관 부문에서는 KB증권이 2위 한국투자증권을 큰 차이로 따돌리며 1위에 올랐다.

KB증권은 올해 상반기 총 3천218억원(상장일 기준)의 IPO 주관금액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7천423억원을 공모하며 올해 최대 규모 IPO로 기록된 HD현대마린솔루션으로만 2천266억원의 주관금액을 채웠다.

2위는 한국투자증권이었다.

주관금액은 1천922억원으로 2분기에만 5건의 딜을 추가하며 1분기 4위였던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편, 올해 상반기 KP물 주관 부문에서는 지난 1분기 선두였던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하 씨티증권)이 1위 자리를 지켰다.

씨티증권은 공/사모 한국물 시장에서 36억6천580만달러를 주관해 선두에 올랐다.

전체 물량(376억6천만달러)의 9.44%가 씨티증권의 몫이었다.

씨티증권은 특히 한국물 시장의 한 축인 공사·공단채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전체 주관 물량의 30%인 10억7천350만달러가 공사·공단채였다.

상반기 발행된 전체 공사·공단채 중 16.77%가 씨티증권의 손을 거쳤다. 한국전력공사(12억달러)와 KDB산업은행(30억달러) 등의 공모 글로벌본드는 물론, 지난 4월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첫 브라질 헤알화 채권 역시 씨티증권이 주관했다.

◇김앤장·삼일PwC, M&A 자문 '맏형' 입증

올해 상반기 인수·합병(M&A) 자문 업계에서는 김앤장과 삼일의 PwC의 독주 체제가 지속했다.

삼일PwC는 올해 상반기 인수·합병(M&A) 재무 자문과 회계 실사 부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완료 기준(Completed) 재무 자문 실적은 총 7조449억원으로 2위인 골드만삭스(2조7천9억원)을 크게 앞섰다.

삼일PwC는 지난 1분기 글랜우드 프라이빗에쿼티(PE)의 SK피유코어 인수, SKC가 반도체 소재·부품 자회사인 SK엔펄스의 파인세라믹스 사업부를 매각하는 딜에 참여하며 각각 2천500억원, 3천300억원의 자문 실적을 냈다.

유진그룹이 방송사 YTN을 인수하는 딜에서도 매각 측에 재무 자문을 제공해 3천199억원의 실적을 추가했다.

이 외에도 한진칼이 와이키키리조트호텔을 매각하는 1천400억원 규모의 딜과 1천600억원에 메가스터디가 루나힐스안성CC를 인수하는 딜 등에서 재무 자문을 맡았다.

회계 실사 부문에서도 압도적인 실적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삼일PwC는 완료 기준(Completed) 회계 자문에서 8조1천472억원의 실적을 내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에 완료된 전체 회계 자문 실적의 65.74%에 해당하는 규모다.

삼정KPMG와 딜로이트안진 등 경쟁사들이 2분기 최대 거래인 MBK파트너스의 지오영 인수(1조1천860억원)에서 실적을 쌓았지만, 삼일PwC를 따라잡지는 못했다.

삼일PwC는 올해 1분기 브레인자산운용의 SK팜데코 인수딜과 글랜우드 프라이빗에쿼티(PE)의 SK피유코어 인수, SKC가 반도체 소재·부품 자회사인 SK엔펄스의 파인세라믹스 사업부를 매각하는 딜 등 대형딜에 다수 참여하며 실적을 냈다.

특히, 1분기 중 6천600억원 규모로 딜을 클로징한 브레인자산운용의 SK팜데코 인수딜에서는 인수자 측에 회계 자문을 제공했다.

2분기에는 한진칼이 와이키키리조트호텔을 매각하는 1천400억원 규모의 딜에서 인수와 매각 양측에 회계실사를 제공했다.

솔라홀딩스가 솔브레인네트워크를 인수하는 지분인수도 딜에도 매각과 인수 측 회계실사 법인으로 참여해 1천500억원의 자문 실적을 쌓았다.

법률 자문에서는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선두 자리를 지켰다.

김앤장은 조 단위 빅딜을 섭렵하는 등 17조6천374억원의 실적으로 '독주 체제'를 굳건히 했다.

김앤장은 상반기 이뤄진 국내 조단위 딜에 두루 이름을 올려 독보적인 실적을 쌓아 올렸다.

삼성가 세 모녀(홍라희·이부진·이서현)의 삼성전자 및 주요 계열사 지분 블록딜에서 매각 측 법률 자문을 제공하면서 단번에 2조7천31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외에도 김앤장은 MBK파트너스의 지오영 인수(1조1천860억원)에서 매각·인수 양측의 법률 자문에 참여했다.

김앤장에 이어 세종은 5조9천319억원의 실적으로 2위에 올랐다. 세종은 올 상반기 34건을 자문했다.

KCC의 모멘티브 지분 인수전에서 인수 측 법률 자문을 맡아 8천79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 밖에도 메리츠증권의 로터스 테크놀로지 투자, 오리온그룹의 레고켐바이오 인수, 글랜우드PE의 SK피유코어 인수 등의 거래에 참여해 실적을 높였다.

3위와 4위는 각각 광장과 율촌이 차지했다.

광장은 3조3천233억원, 율촌은 2조439억원의 자문 실적을 기록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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