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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주간] 하반기 시작…美 대선토론 여파·고용 지표 주목

24.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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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이번 주(7월1일~5일) 서울 채권시장은 지난주 첫 미국 대선후보 토론의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신 미국 고용지표에 주목하면서 하반기 거래에 돌입하겠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고용 관련 지표가 대거 발표된다. 5일에는 미국의 6월 비농업 고용부문 지표가 공개된다.

경기추세를 가늠하게 하는 미국 6월 ISM 제조업 및 비제조업 지수도 발표된다.

2일에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유럽중앙은행(ECB) 포럼 토론 참석이 예정되어 있다. 연준의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3일에 공개된다.

지난주 후반 진행된 미국 대선 후보 첫 TV토론의 여파 또한 채권시장에 여진을 남기겠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상대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밀렸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아울러 오는 4일은 미국의 독립기념일로 미국 금융 시장이 휴장하고, 3일은 조기 폐장한다.

우리나라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여전히 안정된 흐름을 보일지도 관심사다. 특히 과일 등 농산물 물가 흐름이 관건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과 5월 두달 연속 2%대를 보이고 있다.

한편, 1일부터 외환시장 거래시간이 새벽 2시까지 연장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역대 경제부총리·장관 정책 간담회에 참석한 후 외환시장 구조개선 관련 방문도 진행한다.

2일 국무회의에 자리하고, 4일에는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다.

기재부는 2일 6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한다. 조만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도 발표한다. 이번에는 통상의 하반기 경제정책과는 별도로, 중장기적 구조개선을 위한 '역동 경제 로드맵'도 함께 공개된다.

한국은행은 2일 2024년 11차 금통위(비통방) 의사록을 공개하고, 3일에는 6월말 외환보유액을 발표한다. 4일에는 1분기 자금순환(잠정)을, 5일에는 5월 국제수지(잠정)를 공개한다.

대내외 재료에 반응하면서 국고채 입찰 결과에 따라 수급 흐름도 결정되겠다.

1일에는 국고채 30년물 입찰이 3조5천억원 규모로 진행되고, 5일에는 물가채 교환이 1천억원 규모로 예정되어 있다.

◇ 캐나다·호주, 글로벌 약세 분위기 이끌어

지난주(6월24일~28일) 국고채 3년물 금리(민평금리 기준)는 일주일 전보다 1.7bp 오른 3.177%, 10년물 금리는 1.8bp 오른 3.260%를 나타냈다.

10년과 3년 스프레드는 8.2bp에서 8.3bp로 다소 확대되면서 수익률곡선이 가팔라졌다.(커브 스티프닝)

지난주 채권시장은 최근 외국인의 강한 국채선물 순매수로 인한 급격한 강세를 다소 되돌리며 금리 조정에 나섰다.

캐나다 및 호주 등 주요국의 인플레이션이 '서프라이즈'를 나타내면서 글로벌 약세 흐름이 더해졌다.

캐나다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9%, 호주의 5월 CPI는 전년 대비 4.0% 상승하면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에 근거해 미쓰비시UFJ금융그룹(MUFG)은 호주중앙은행(RBA)이 오는 8월 금리를 다시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은행(BOJ)의 6월 금융정책 결정 회의 요약본에 따르면 물가 상승 압력을 고려해 늦지 않게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국채 매입축소가 바람직하지만 시간 들여서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국과 일본 경제수장의 환율 대응 공동 메시지도 2개월여만에 또 나왔다. 한일 재무장관은 양국 통화 가치 하락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적절한 조치를 계속 취해나가기로 했다.

글로벌 강달러 탓에 엔화와 원화가 동반 약세를 거듭한 영향이다. 지난주 달러-엔 환율은 161엔을 넘어섰고, 달러-원 환율은 1,390원선을 넘어 1,400원에 다가섰다.

주 후반에는 처음으로 열리는 미국 대선 토론에 주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미국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시절 혼란에 빠진 미국 경제를 자신이 넘겨받았다고 말했다.

주간 미국 고용지표는 부진하게 나왔다.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 수당에서 계속 청구 건수는 183만9천건(지난 15일 끝난 주간 기준)을 나타냈다. 종전 182만1천건보다 증가한 것으로 고용시장이 식고 있단 평가를 뒷받침했다.

올해 미국 1분기 GDP(확정치)는 전기 대비 연율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발표됐던 잠정치 1.3%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시장 예상치(1.4%)에 부합했다.

주 후반 발표된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3년이 넘는 기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5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동기대비 2.6% 상승하고, 전월보다는 0.1% 올라 모두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다만 6월 시카고 PMI는 47.4로 전월 35.4에서 12포인트 급등했다.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로, 예상치 40.0을 크게 웃돌았다. 시카고 PMI는 작년 12월부터 6개월 연속 하락한 끝에 처음으로 반등했다.

프랑스 의회 권력과 차기 총리를 결정지을 조기 총선의 1차 투표가 30일(현지시간) 치러진다. 극우파가 집권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편, 오는 27일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던 국민의힘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회의가 연기됐다. 같은 날 국회 본회의 개최가 확정되면서 추후 열리는 것으로 일정이 미뤄졌다.

정부는 27일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에 달러화 표시 외평채 발행에 성공했다. 외평채의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 5년물에 24bp가 가산된 4.576%였는데, 가산금리가 역대 최저였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30일 고위당정협의에서 소비자물가가 2%대에 안착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서민 및 외식 물가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만2천516계약 샀고, 10년 국채선물은 676계약 순매수했다.

주요국 장기금리 가운데 미국 국채 10년 금리는 14bp 급등했다. 호주 국채 10년 금리는 10bp, 일본 국채 10년 금리는 7.08bp 올랐다.

◇ 글로벌 이벤트에 등락 가능성…당분간 금리 조정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주 후반 미 국채 금리 급등 등의 영향으로 국고채 금리도 조정 장세를 이어가면서 글로벌 지표에 따라 등락하겠다고 내다봤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금요일 근원 PCE 가격지수는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으나, 시카고 제조업 PMI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금리가 반등하고 장기금리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뿐만 아니라 미 대선 첫 토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크게 우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되고 일본은행이 미국채 매도를 통해 외환시장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는 점도 금리 급등의 또 다른 배경으로 꼽힌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주는 미국 ISM 지표와 고용보고서 등 대외 요인의 영향을 높게 받을 것"이라며 "당분간 국고채 금리는 횡보 또는 일정수준 가격 조정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부연했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말 중 미국 국채금리 약세, 금리 레벨 부담 등이 반영되며 국고도 상승 압력 재개될 수 있다"며 "이번주 원화 추가 약세 압력, 유가 상승 등 약세 재료에 민감한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외에 프랑스 총선 결과와 일본 재무성 개입 가능성 등 글로벌 요인도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용구 연구원은 "주말간 프랑스 총선 1차 투표가 시행되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극우가 가장 우세하기 때문에 관련 불안감과 재정 우려가 높아질 수 있다"며 "일본의 경우 달러-엔 환율이 160엔을 상회하면서 일본 재무성의 개입이 임박했다"고 언급했다.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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