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최근의 달러-원 환율 상승으로 기업 채산성이 악화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이 정부의 외환 안정책을 촉구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이 1일 12대 수출 주력 업종 중 매출액 1천대 기업 중 152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하반기 수출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79%가 올해 하반기 수출 채산성이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하거나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로 원자재를 수입하는 기업들이 이런 우려를 나타냈다. 원료 가격 상승을 비롯해 환 비용까지도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최근의 달러-원 환율 상승으로 인해 수출 단가는 낮아지고, 수입 비용은 늘어나는 점이 기업들의 주요 애로 사항이다.
한경협 제공.
채산성 악화를 우려하는 업종은 석유 제품 및 바이오헬스, 석유화학, 전기·전자 및 철강 등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하반기 수출 채산성 확보를 위해 달러당 1,322원이 가장 적절한 환율이라고 응답했다. 상반기 달러-원 평균 환율은 1,347원으로, 하반기에도 이러한 흐름이 계속될 경우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는 것이 한경협의 입장이다.
기업들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외환 시장 안정책을 비롯해 원자재 수입 관련 세제 지원, 법인세 감세 및 투자 공제를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달러-원 환율이 1,400원에 육박하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 인하도 지연되고 엔저도 계속되는 만큼, 외환 시장 안정화에 대한 요구가 크다는 것이 한경협의 진단이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둔화, 환율 불안정, 반도체 경쟁 심화,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국 선거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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