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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상장 29곳 중 18곳 주가 공모가 하회

2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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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HD현대마린 등 대어는 50%대 상승률

상승률 593% 우진엔텍 빼면 평균 수익률 5.6%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마친 29개 기업 가운데 18곳의 현재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덩치가 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신규 상장 기업들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50%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원자력 테마주로 꼽히며 593% 오른 우진엔텍을 제외한 28개사의 평균 수익률은 5.6%를 기록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 코스피 상장기념식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1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8414)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중 국내 증시에 상장한 기업 29곳 중 18곳의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했다.

가장 낙폭이 컸던 기업은 지난 5월 상장한 보안 시스템 반도체 설계 회사 아이씨티케이다. 지난달 28일 9천43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공모가(2만원) 대비 52.9% 낮은 수준이다.

아이씨티케이는 당초 공모가 희망 범위를 1만3천~1만6천원으로 제시했으나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공모가를 2만원으로 확정했다.

상장 첫날에는 주가가 공모가 대비 43.5% 올랐으나, 그 뒤 29거래일 동안 단 4거래일만 전날 대비 상승 마감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 밖에도 포스뱅크의 주가가 공모가와 비교해 45.4% 하락했으며, 30%대 하락률을 보인 기업도 4곳이었다.

지난 1월 상장한 원자력 및 화력발전소 계측제어설비 정비업체 우진엔텍 주가는 공모가 대비 593.4% 상승했다.

우진엔텍은 친원전 정책의 수혜주로 분류되며 상장 첫날 상승 최대치인 300% 오른 것을 비롯해 그 뒤로도 5차례 상한가를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신규 상장 종목은 유통 물량이 많지 않아 모멘텀을 잘 타면 가파르게 주가가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상반기 코스피에 신규 상장한 에이피알과 HD현대마린솔루션 주가는 각각 공모가 대비 57.2%, 55.9% 올랐다.

지난 2월 말 상장한 에이피알 주가는 4월 중 공모가(25만원)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경영진의 회사 주식 매입과 안정적인 실적으로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렸다. 최근 종가는 39만3천원이다.

8만3천400원으로 공모가를 정했던 HD현대마린솔루션은 상장 직후 주가가 급등해 20만원을 웃돌기도 했으나, 최근 들어 13만원 안팎에서 안정화하는 모습이다.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28일 종가 기준 각각 약 3조원, 5조8천억원이다.

에이피알(빨강)과 HD현대마린솔루션(파랑)의 상장 이후 주가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600% 가까이 상승한 우진엔텍을 제외하면 상반기 상장한 28개 기업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5.6%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상반기 공모주 시장 과열이 이어지면서 상장 초기 주가 변동성이 크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희망 범위 상단으로 공모가를 확정한 HD현대마린솔루션과 그리드위즈를 제외한 27개 기업이 상단을 초과한 수준에서 공모가를 정했다.

수요예측에 참가하는 기관투자자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공모가 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에 주문을 넣었지만, 단기 차익 실현을 위해 의무보유 확약에는 인색한 모습을 보였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수요예측을 진행한 종목들 대비 의무보유 확약을 통해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비중이 줄어들며 전반적인 반등 시점이 1개월 내외로 빨라졌다"며 "상장 이후 옥석 가리기 전략은 당분간 유효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상장 이후 주가가 크게 변동하면 발행사의 눈치가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며 "안정적으로 우상향하는 주가 흐름이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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