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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에너지업계의 시선이 이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체코 신규원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발표에 쏠린다.
가격 경쟁력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수주할 경우 원전 기자재 등 원전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이달 중순 신규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한다.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1천200MW 이하급 원전 1기 건설을 위한 입찰을 진행 중으로, 발주사인 체코전력공사(CEZ)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프랑스 EDF의 제안을 평가한 뒤 선호 업체를 선정해 정부에 전달했다.
이번 건설은 총사업비 최소 30조원대로 추산되며 체코는 최대 4기까지 원전을 건설할 계획이다.
한국은 프랑스와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에 다시 수주전을 벌인다.
한국은 입찰 단가가 낮고 납기 내에 준공할 능력이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한수원의 원전 건설 단가는 2021년 기준 ㎾당 3천571달러로 EDF(약 8천달러)의 절반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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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다수의 공사 경험으로 유럽 내 인허가 절차에서 수완이 있고 정치적으로도 체코와 친밀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직접 체코를 찾아 수주 세일즈를 펴기도 했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바라카에서 이미 공기에 맞춰 시공한 바 있고 비용 면에서도 우리나라가 훨씬 유리하지만 유럽연합(EU) 회원국이라는 공통분모 등도 무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수주 가능성에 다소 무게를 두고 있다.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중도 탈락했고 새로 짓는 원전도 4개로 늘어나서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체코 현지 언론이 한국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했다'고 할 만큼 가격 경쟁력이 우위고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 스코다 파워가 체코에 있어 현지 기업에 대한 우대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체코 원전 수주 시 수출 이력이 추가되면서 슬로바키아, 폴란드, 스웨덴, 튀르키예 등 유럽에서 신규 원전을 고려 중인 국가들에 진출할 발판이 될 것"이라고 봤다.
hjlee2@yna.co.kr
이효지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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