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S&P500 밴드 전망 5,250~5,800으로 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박형규 기자 = 미국 인공지능(AI) 주도 랠리가 하반기 위험 선호 경향 속에서 균형점을 찾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1일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AI 위주의 시장 쏠림 현상은 어떤 방식으로든 균형을 찾을 것"이라며 "시장은 하반기 균형을 찾는 과정에서 안전 자산 선호로 돌아가는 위험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 S&P500 지수 밴드를 5,250~5,800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미국 경기 연착륙과 제조업 경기 회복, 그리고 이에 따른 실적 성장이 이러한 전망의 전제"라고 밝혔다.
최근 S&P500 전체 대비 시총 상위 10개 기업과 30위까지 기업의 격차는 근 30년 중 최대로 벌어진 상태다. 소수 종목에 시장 전체의 방향성이 달린 형세가 이어지고 있다. 펀더멘털이 뒷받침되는 경우 이러한 쏠림은 더 지속될 수 있다.
박혜란 삼성증권 연구원은 "계속 주가가 오를 수만 있다면 문제가 없지만, 현재는 일부 종목의 방향성에 시장이 취약한 상태"라면서도 "하반기엔 위험 선호 경향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 성격이 다변화하는 국면을 맞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간 AI 위주로 시장이 돌아갔던 것은 결국 매크로 불확실성 요인과 더딘 실적 회복 때문이라는 견해가 이를 지지한다. 금리 인상이 가파르게 진행된 데다 고금리 환경이 이어지면서 기업 체력과 실적 전망이 우려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AI 테마를 이끄는 빅테크가 최선의 투자처로 급부상할 수밖에 없었고, 반대로 AI 섹터 외로는 상승세 확산이 어려웠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매크로 불확실성 요인이 완화되고 실적 환경도 바뀌기 시작하면 시장의 시선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며 "AI 외에도 다른 업종이나 스타일의 주식으로 투자자 관심이 확대될 개연성이 높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또 "물론 AI 산업의 주도력이 완전히 전복되거나 종료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심화한 시장 쏠림이 하반기에 일부 완화될 수 있는 환경이 다가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LSEG, 삼성증권
hgpark@yna.co.kr
박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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