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식 부원장 "한은 금리 인하, 환율·가계부채가 변수"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국제금융센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연내 2회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선 환율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1일 국제금융센터는 '2024년 하반기 세계경제·국제금융시장 전망 및 주요 이슈'를 통해 "연준의 6월 점도표와 금융시장 컨센서스인 '9월 피벗·연내 1회 인하' 전망과 달리 '9월 피벗·연내 2회 인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연준의 완화적 태도 ▲정책금리 고점 지속에 따른 후행성 항목의 디스인플레이션 ▲노동시장 불균형 개선과 실업률 상승 조짐을 제시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연준은 '불완전하지만 상당한' 디스인플레이션만으로도 금리 인하 개시와 현 점도표 대비 금리 인하 폭 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구성 항목 중 디스인플레이션이 지체되고 있는 주거비, 의료 서비스, 자동차 보험료 등의 경우 후행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항목들에 대해 고금리 지속 효과의 시차 발현으로 하반기 이후 디스인플레이션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시장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연준이 예상보다 급격하게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예상됐다.
윤인구 글로벌경제부장은 "무슨 일이 터지더라도 금리 인하 속도를 빠르게 할 수도 있지만 유동성 공급 툴(도구)을 먼저 쓸 것 같다. 급격한 인하가 발생하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통화정책국장에서 자리를 옮긴 홍경식 부원장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 환율과 가계부채를 고려해야 한다는 신중론을 재차 강조했다.
홍 부원장은 "(금통위의 금리 결정에) 환율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다"면서 "원화가 상대적으로 약세인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먼저 금리를 인하한다면 환율 저하 압력이 생길 수 있어서 그런 리스크를 많이 고려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하나의 우려는 가계부채 문제인데, 이 문제를 금리로 대응할지 많은 고민이 될 것"이라면서 "명확한 것은 불확실성이 높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WGBI(세계국채지수)의 9월 편입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환율에 대해선 분기별 20~30원 정도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김용준 국제금융시장분석실장은 달러-원 전망에 대해 "분기별 20~30원 정도의 점진적 강세가 대체적인 전망이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한편 미국 대선에 대해선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확장 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는 "재정지출 기대로 인해 1980년 이후부터 미국 대선 전후의 주식시장은 대부분 상승했다"면서 "GDP 대비 연 5~6%를 상회하는 순지출이 예상돼 전반적 주가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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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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