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급락 배경에 대해 월가에서는 불확실한 추측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에 채권시장이 투매로 대응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일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3.60bp 급등한 4.482%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5.00bp 뛴 4.781%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3.80bp 튀어 오른 4.644%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 -38.5bp에서 -29.9bp로 급감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국채금리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오후부터 가파르게 튀어 오르자 배경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당초 지난달 28일에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의 6월 시카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대폭 웃돌며 확장을 가리키자 국채금리가 급등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있었다. 경기 확장으로 금리인하 명분이 약해졌다는 분석이었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6월 미국 ISM 제조업 PMI는 48.5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49.2를 하회했다. 지난 5월의 ISM 제조업 PMI 48.7도 밑돌았다.
미국 전체적으로는 제조업 PMI가 여전히 위축 국면에 놓여 있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채금리는 오히려 상승폭을 확대하며 투매에 박차를 가했다. 이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보다는 다른 요인이 채권금리를 밀어 올리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월가에서는 지난주 있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트럼프 간의 토론에서 바이든이 참패하자 채권금리가 급등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트럼프가 집권하면 재정적자가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채권 투매 미리 나왔다는 분석이다.
BMO캐피털마켓츠는 이날 투자 노트에서 "채권 투매는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의 함수로 남아 있다"며 "지난 금요일과 이날 투매가 어떠한 점을 시사하고 있다면 채권은 아직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미국 대법원이 트럼프의 손을 들어준 점도 투매 심리를 더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 연방 대법원은 전직 대통령의 재임 중 공적 행위는 형사 기소를 면제받아야 한다며 트럼프가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를 시도했다는 혐의에 대해 면책 여부의 판단을 하급심 재판부에 넘겼다.
이는 트럼프의 대선 출마 과정에서 중요한 걸림돌 중 하나로 여겨졌던 부분이 해소됐다는 의미다. 하급심 결과는 오는 11월 대선 전에는 나오기 힘들 것으로 미국 정계는 전망하고 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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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호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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