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방산기업 중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이 군함 신규 건조에 따른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강경태·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한화시스템의 경우 해양 시스템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LIG넥스원에 대해서는 "해양 무장 개발 및 양산을 전부 담당하고 있다"고 했다.
한화시스템은 수상함 CMS(전투관리시스템) 국산화 사업을 전부 수행했으며, 차기 호위함과 차기 구축함의 AESA(능동형위상배열) 레이더 개발 역시 담당하고 있다. 지상 무기와 항공 무기에 더해 군함 탑재용 차세대 전자 장비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것이다.
LIG넥스원의 경우 천국-II 등의 방공 미사일을 중심으로 다수의 수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상황에서 해양 무장의 수출이 추가돼 수주 잔고 성장이 빨라질 전망이다.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의 목표주가는 2만5천 원, 26만 원으로 제시됐다. 전날 종가는 각각 1만8천700 원, 22만1천 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해군 전력을 보유한 나라마다 21세기 전에 도입해 실전 배치한 함정들의 교체 시기가 맞물리고 있다"며 "수상함(KDX,FFX), 잠수함(KSS-III) 등 한국형 함정 무기체계 사업을 주도해 온 국내 조선사들에 군함을 수출할 수 있는 시장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내수 위주였던 군함 시장이 해외로 넓어지면서 조선업계가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한화시스템과 함께 미국 필리 조선소를 인수하기로 했고, HD현대중공업도 미국 야드를 물색하면서 사우디 IMI조선소를 통해 사우디 함정 사업을 대비하고 있다.
방산업계는 군함에서 해양시스템과 해양무장을 담당한다. 해양시스템은 CMS와 센서체계를 의미하며 군함 건조 금액에서 10~15% 비중을 차지하는 동반 수출 품목이다. 해양무장은 유도무기와 어뢰 등을 뜻하며, 군함과의 동반 수출뿐 아니라 자체 수출 가능성도 높다.
한국투자증권은 "호주(호위함 11척), 캐나다(잠수함 8~12척), 폴란드(잠수함 4척) 등 군함 교체 사업을 추진 중인 국가들 모두 한국형 함정 무기체계를 후보군으로 두고 있다"며 "가격과 사양 면에서 유력 사업자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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