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5월 한 달간 미분양 1천221호 급증
[부동산 인포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올해 신규 분양 물량마다 청약 참패를 기록하는 대전에서 7월에도 수천세대 분양이 예정돼 있어 물량 소화에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일 부동산 인포에 따르면 7월에만 대전에서 4천820가구, 이중 일반분양만 4천409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20년 이후 7월 분양 물량 중 최대로 2020년~2023년까지 7월 분양물량 1천207가구(일반분양 545가구)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준이다.
7월 대전의 일반분양 물량은 경기(1만4천232가구)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많다. 올해 7월 전국의 아파트 분양물량은 총 4만848가구(일반분양 3만1천60가구)로 지난 5년 중에서 가장 많다.
통상 7월은 장마, 더위, 방학, 휴가 등으로 분양 비수기이지만, 상반기 중 미처 분양을 못 했던 물량들이 가을 분양 성수기에 앞서 분양에 나서면서 분양 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대전에서는 현대건설이 유성구 학하동에서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천56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또한 대우건설이 유성구 용계동에서 '도안 푸르지오 디아델' 1천51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두 단지의 일반분양 물량만 4천75가구다.
대형 건설사의 아파트에 대형 단지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클 수 있지만, 올해 대전에서의 청약 실적이 좋지 않다는 점은 물량 소화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특히 대전에서 올해 청약한 대형 단지들이 줄줄이 청약 미달 사태를 빚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월~6월까지 대전에서 분양해 청약 결과가 나온 단지는 6개 단지로 총 3천733가구 공급에 청약 접수는 2천785건에 달했다. 평균 경쟁률은 0.74 대1에 그쳤으며 일반 분양 공급의 절반을 웃도는 1천568가구가 미달했다. 6개 단지 모두에서 미달이 나왔다.
대표적으로 올해 2월 말에 우미건설이 분양한 '대전 성남 우미린 뉴시티'는 684가구 공급에 454가구가 미달했다. 코오롱글로벌이 분양한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는 509가구 공급에 278가구가 미달했으며,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공급한 '문화자이 SK뷰'는 1천52가구를 분양했으나 542가구가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자료 참고]
해당 물량의 상당 부분은 미분양 물량으로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5월 주택통계' 자료에 따르면 대전의 5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수는 2천538호로 전달보다 1천221호 증가했다. 이는 한 달 만에 92.7%가 늘어난 것이다.
전국 미분양 주택이 같은 기간 132호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대폭 증가한 셈이다.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5월 말 기준 7만2천129호로 집계됐다.
대전의 준공 후 미분양은 361호로 그나마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지만, 미분양 물량이 늘고 있는 점은 앞으로 소화해야 할 물량이 그만큼 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이 빠르게 개선되지 않는다면 해소되는데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5월에 미분양이 증가한 데는 최근 분양한 아파트들의 미달 물량이 반영된 것이라며 "성남 우미린과 유성 하늘채 미분양 물량이 들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인포 제공]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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