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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금리계약으로 본 한국 금리 인하 시기는…8월 우세

2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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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전환(피벗)이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하반기가 시작된 가운데 우리나라 선도금리계약(FRA, Forward rate agreement)을 통해 예측한 금리 인하 시기는 8월로 꼽혔다.

2일 연합인포맥스 FRA 기준금리 예측모델(화면번호 4540)에 따르면 8월 초 콜금리는 3.345%로 추정됐다.

현 기준금리(3.5%) 수준보다는 25bp 인하한 3.25%에 가깝게 하락했다. 콜금리 3.345% 수준은 기준금리 3.5%와는 15.5bp, 3.25%와는 9.5bp 차이가 나 후자와 더 가깝다.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통화정책결정회의를 하고 난 뒤인 9월 초 콜금리는 3.264%로 예측됐다. 완연하게 기준금리 1회 인하를 반영한 모습이다.

이후 꾸준히 하락하다가 연말에는 콜금리 추정치가 3.083%로 추정되면서, 연내 금리 인하가 2차례 단행될 것이라는 기대가 녹아있다.

FRA 기준금리 예측모델

FRA는 미래 일정 계약기간의 금리에 대해 양 당사자가 약정하는 장외거래다. 해당 모델은 2012년부터의 FRA 금리를 독립변수로, 같은 기간의 누적 콜금리를 종속변수로 두고 미래의 누적 콜금리 추이를 진단한다.

이는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을 기반으로 미국 정책금리를 예측하는 방법론을 토대로 한다.

이같은 추정에는 지난달 후반부터 급격하게 강해진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대통령실 및 여당 등 정치권에서 한국은행을 향해 공개적으로 금리 인하 요청을 했고, 동시에 외국인이 강한 국채선물 매수세에 돌입하면서 국고채 금리가 연저점 수준으로 급락했다.

이 가운데 글로벌 IB인 씨티가 정치적 압력 등을 근거로 한은의 첫 금리 인하 시기 전망을 기존 10월에서 8월로 조정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7월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 소수의견 등장 및 8월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 단행 시나리오가 힘을 받기 시작했다. 이런 시장 분위기가 고스란히 선도금리계약 시장에 녹아든 것이다.

물가 지표의 경우도 최근 2%대의 안정된 흐름을 보인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4% 올라, 석달 연속 2%대를 기록했다. 해당 수준은 지난해 7월(2.4%)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한 채권시장 참여자는 "정부가 요청했다고 하지만, 당분간은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를 단행할 상황일지는 모르겠다"며 "다만 혹여나 7월 금통위에서 인하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채권시장 참여자는 "최근 물가 흐름을 보면 현 수준의 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이고 적정 시점에 인하해야 한다는 명분은 충분할 듯하다"며 "다만 환율, 유가, 가계부채 등의 우려도 여전하다 보니 당장 선제적, 보험적 인하를 할 상황일지는 의문이다"고 언급했다.

그는 "내수 등을 고려하면 미국의 금리 인하 전에 우리 먼저 할 만한 긴박한 상황 또한 아니라고 본다"며 "첫 인하를 시작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굉장히 신중하지 않을까 싶다"고 부연했다.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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