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라이온타운 CB 인수…"핵심 원재료 안정적 조달"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호주 리튬 광산 업체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원재료 공급망을 강화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일 호주 리튬 광산 업체 라이온타운과 대규모 리튬 정광 공급 및 전환사채(CB)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리튬 정광은 리튬 광석을 가공해 농축한 고순도 원자재로,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수산화리튬의 원료다.
[출처: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을 통해 올해 말부터 15년 동안 총 175만톤(t)의 리튬 정광을 추가 공급받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2년 라이온타운과 70만t의 리튬 정광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175만t은 한 번 충전에 500킬로미터(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고성능 전기차 약 500만대분에 해당하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에 공급받는 리튬은 모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요건을 충족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라이온타운이 발행하는 2억5천만달러(약 3천4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도 인수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라이온타운 주가가 오르면 CB를 주식으로 전환해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양사는 약 540만t의 리튬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진 호주 서남부 캐슬린 밸리 광산의 수산화리튬 가공 공장 공동 투자를 위한 협약도 함께 체결했다.
라이온타운은 시가총액이 약 2조원인 호주 증시 상장사다.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리튬은 공급은 한정돼 있지만 수요는 꾸준히 늘어 가격 변동성이 높은 금속으로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처럼 고품질 리튬을 대규모로 확보하는 사례는 드물다고 설명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고품질 리튬 대량 확보로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해 핵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며 "라이언타운과 같은 강력한 플레이어와 협력해 IRA 준수 필수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지속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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