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사흘 만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지난 이틀간 낙폭이 과했다는 인식 속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더해지면서 매수 심리가 살아났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일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4.40bp 하락한 4.438%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40bp 내린 4.747%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3.50bp 떨어진 4.609%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 -29.9bp에서 -30.9bp로 확장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국채금리는 사흘 만에 하락했다. 지난 이틀간 10년물 금리가 4.291%에서 4.466%까지 17.5bp나 급등하면서 반발 매수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월가에선 지난 이틀간의 채권금리 급등에 대해 명확한 이유는 내놓지 못하고 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집권 가능성이 커지면서 그에 따른 리스크를 반영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채권시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중 누가 이기든 재정적자 확대는 불가피하겠지만 트럼프 집권 시 수입품에 고율 관세가 부과되면 인플레이션을 다시 촉발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는 채권에 부정적인 흐름이다.
DWS의 분석가들은 "바이든과의 TV 토론과 전날 연방 대법원이 트럼프의 면책 특권을 폭넓게 인정해준 점은 트럼프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채권시장은 트럼프가 집권하면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것이고 10년물 금리도 더 밀어 올릴 것이라고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초청한 토론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와 대담에 나섰다.
대담에서 그는 "최신 지표와 그 앞선 지표는 우리가 디스인플레이션 경로로 돌아가고 있음을 어느 정도 시사한다"며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우리의 목표치를 향해 되돌리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강화시킨 재료로 작동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금리를 낮추기 위해서는 자신감이 더 필요하다며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묻는 말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날짜를 언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스탄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ECB 콘퍼런스에서 "물가상승률이 계속 낮아지는 상황에서 현재 수준의 정책금리를 유지하면 수요에 더 강한 하방 압력을 가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몇 달 내로 금리인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경기 둔화를 가리키는 "새로운 경고 신호가 나오고 있다"며 실물 경제는 견고한 환경에서 약해지는 중이기 때문에 연준은 수요를 불필요하게 압박하지 않도록 제약적인 정책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5월 채용공고 건수는 4월과 비교해 거의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이달 구인(job openings) 건수는 814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22만건 증가한 수치다.
5월 구인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0만건 감소했다.
jhjin@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정호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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