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캠퍼스 생산 역량 36만 리터…2030년까지 4조6천억 투자"
"개발부터 생산까지 이르는 '엔드 투 엔드' 디자인 설계"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톱 10 CDMO(위탁개발·생산)로 도약하겠다고 공언했다. 송도 바이오 캠퍼스 착공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의도다.
3일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전일 잠실 호텔롯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수 및 설립이라는 투 트랙 전략을 통해 BMS 공장 인수를 시작으로 바이오 캠퍼스를 CDMO로 전환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고객사를 점진적으로 확보하겠다"며 "2030년 글로벌 톱 10 도약이라는 비전하에 바이오 캠퍼스 착공이 돌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단순 CDMO 기업이 아닌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 솔루션과 가치를 지닌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롯데 그룹의 핵심 기업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오전 11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바이오 캠퍼스 1공장 건립을 위한 착공식이 개최된다.
롯데그룹은 현재 '바이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등 4대 테마를 중심으로 신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에 착공되는 송도 바이오 캠퍼스는 바이오앤웰니스 부분의 핵심 사업으로, 총 3개 생산 공장과 부속 건물 등이 별도로 지어진다. 총 36만 리터의 생산 역량을 지닌 공장으로 지어질 예정이며, 1공장의 경우 2026년 1분기에 건설된 뒤 밸리데이션 과정을 거쳐 2027년 1월 가동을 목표로 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총 4조6천억 원 규모를 투자해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제조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강주언 사업기획부문장은 "법인 설립 8개월 만에 시장 진입 후 인수와 신규 건설 투 트랙 전략을 활용해 당사의 차별성과 경쟁력을 시장에 어필하고 있는 중"이라며 "송도 바이오 캠퍼스 조성 과정에서 산업 전반에 걸쳐 약 3만7천 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 유발 효과와 7조6천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2년 12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위치한 BMS의 생산공장을 인수해 CDMO 시장에 진입했다.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는 현재 항체·약물 중합체(ADC) 생산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본격적인 생산은 2025년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 인수로 얻게 된 사업 역량 및 노하우 등을 송도 바이오 캠퍼스에 이식해 개발 초기 단계부터 상업 생산까지 이르는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게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설명이다.
강 부문장은 "2023년 1월 (시러큐스 공장) 인수 이후 지금까지 배치 성공률 99%로 고객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공장 인수 뒤 항체 생산은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 공장의 ADC를 추가 증설해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모달리티(치료접근법)를 준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양 공장 간 시너지를 도모해 2030년 글로벌 톱 10 바이오 CDMO 도약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새 바이오 캠퍼스로 송도를 낙점한 배경엔 물류 인프라 및 인재 확충이 자리한다.
정우청 EPC부문장은 "인천항이 측면에 있어 원자재 수입과 제품 출하 등이 고려됐다"며 "인재 확충 측면에서도 수도권과 가장 인접한 장소라는 점에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특히 시러큐스 캠퍼스와의 협업은 인재 관리 측면에서도 강점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유형덕 사업증설부문장은 "글로벌 제약사의 GMP 승인 경험을 갖춘 시러큐스 캠퍼스의 우수한 인력 역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큰 강점"이라면서 "송도와 시러큐스 양 캠퍼스 인적자원 간의 교차 협업을 통해 송도의 조기 전력화를 목표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공장 외에도 다양한 인수 기회 역시 열어뒀다.
강 부문장은 "모달리티와 관련해 ADC는 증설이 확정됐고 이외에 유전자 세포 치료제 등은 검토 중에 있다"며 "증설뿐만 아니라 인수 등도 그 기회를 열어둔 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전에 밝힌 대로 기업공개(IPO)는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강 부문장은 "IPO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 5년 정도 이후에 IPO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joongj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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