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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부동산PF 신용공여 반년 만에 절반 줄였다

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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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적 부실 자산 정리…업계 12위까지 떨어져

"충당금 및 손상 부담 지난해 대비 개선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금융당국이 부실 위험성이 커지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의 자산 건전화를 독려하는 가운데 증권업계 1위 미래에셋증권은 PF 규모를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투자 자산에 대한 손상 차손 부담이 지속되며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부실 위험성이 큰 부동산PF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이 이어질 전망이다.

3일 연합인포맥스 '단기자금 부동산PF 신용공여 현황(화면번호 4725)'에 따르면 2분기 말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부동산PF 신용공여(매입보장, 매입확약) 규모는 4천575억원이다.

지난해 말 9천639억원과 비교하면 반년 만에 52.5% 급감했고 지난해 말 기준 6위였던 부동산PF 신용공여 규모 순위도 12위까지 하락했다.

자기자본 규모가 훨씬 작은 한화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교보증권 등이 미래에셋증권보다 큰 규모의 부동산PF 신용공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조4천606억원과 비교하면 3분의 1도 안되는 수준으로 68.6%나 급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부동산PF 시장에서 아주 공격적인 사업을 펼치는 스타일의 증권사는 아니었지만, 최근 들어 시장의 상황이 악화하자 더욱 보수적으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실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4분기 국내 프로젝트펀드(PF) 및 해외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충당금을 인식으로 1천57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4분기 손실 충당금으로 약 900억원을 쌓았다. 태영건설 관련 580억원, 기타 PF 관련 충당금으로 300억원이 반영됐다.

이에 올해부터는 더욱 보수적으로 부동산PF 사업에 접근하면서 전체적인 규모를 줄이고 있다.

지난 1분기에도 미래에셋증권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천70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 감소했다.

지난 1분기 역시 프랑스 마중가 타워 관련 평가손실 300억원과 기타 투자 목적자산 평가 손실이 모두 600억원가량 발생하며 실적에 부담이 됐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IB부문의 회복이 경쟁사 대비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부동산 금융에 대한 보수적 접근과 기업 금융 부문의 전략 변화가 시작 단계라는 점에서 경쟁사 대비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같은 실적 부진에 건설경기 하강 국면이 이어지고 있어 부동산PF 시장의 부실 위험이 커지고 있는 만큼 보수적인 사업접근이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5·13 부동산 연착륙 정책을 시행하면서 PF 사업장 재구조화·정리로 인해 상당수 사업장에서 손실 인식이 늘어날 전망이다.

당국은 이번 주 금융회사들로부터 부동산 PF 사업장에 대한 사업성 평가 결과를 제출받는다.

부실한 사업성 평가 결과를 제출한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즉각 현장점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미래에셋증권의 부동산PF 전략 변화로 충당금 부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승건 연구원은 "충당금 및 손상 부담은 지난해 대비 개선될 것"이라며 "IB 부문의 신규 성장 전략의 변화가 일부 감지되고 있으며 투자 자산 손상 규모 역시 지난해 대비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도 "올해 IB 및 트레이딩 비즈니스 측면에서 리스크 방어 기조를 피력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관건은 평가 손실 규모의 안정화 여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촬영 이충원]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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