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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빼면 글쎄…주요품목 수출 석 달 만에 감소

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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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반도체를 제외한 15대 주요 수출품목의 수출이 석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연간 7천억달러 수출이라는 정부 목표에 의구심이 짙어지고 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반도체를 제외한 15대 품목의 수출액은 436억5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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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이후 석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우리 수출의 반도체 쏠림 현상이 더욱 짙어졌음이 수치로 확인된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달 역대 최대 수출액을 경신한 가운데 전년비 증가폭이 석 달째 50%를 웃돌았다.

반도체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달 기준 23.5%로 유례가 없는 수준이다.

반면 일반기계는 주요 수출처인 중국의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8.1% 줄었고 철강제품은 핵심광물 가격 하락으로 수출 단가가 하락하면서 24.3% 감소했다.

이밖에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소비 부진 등이 반도체 제외 품목의 수출을 억제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주력 상품인 반도체가 이끄는 수출 호조가 이어지겠으나 다른 품목들이 부진하면서 수출 모멘텀이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임혜윤 한화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을 제외한 11개 품목의 일평균 수출이 전월 대비 감소했다"며 "품목 및 지역별 수출 실적을 보면 지속적인 (수출) 개선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했다.

산업부는 미국의 금리 인하가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인하폭이 충분치 않다면 큰 효과는 없을 수 있다.

최제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주요국의 물가 둔화 및 금리 인하가 경기 둔화를 방어하겠으나 금리 인하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고 인하에 따른 경기 부양 효과도 시차가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긴축 장기화에 따른 점진적 경기 둔화와 유로존의 경기 모멘텀 약화는 추가 수요 확대를 제약한다"고 덧붙였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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