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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달라진 한은 물가 진단…목표 수렴 자신감↑

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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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한국은행의 물가 상황에 대한 진단이 눈에띄게 달라졌다. 물가 상황이 '긍정적'이라는 중앙은행으로써는 이례적인 표현도 등장했다.

한은 관계자는 3일 물가의 목표 수렴에 대한 자신감이 더 커진 점을 반영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통계청이 전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대비 2.4% 올랐다.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은은 물가 통계가 나온 이후 즉각 '환영'의 메시지를 내놨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열린 물가상황점검회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예상했던 것처럼 하향 추세를 보이며 2%대 중반 수준으로 낮아졌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은이 물가상황점검회의 등 물가와 관련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라는 용어를 쓴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한은은 물가가 치솟기 시작한 지난 2022년 4월께부터 매달 물가 발표일에 담당 부총재보 주재 '물가상황점검회의'를 열고 평가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이 보고서에서 물가 상황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중순 물가가 상당폭 둔화했을 때도 한은은 "예상대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정도로 평가하는 신중한 자세를 견지했었다.

한은은 이번 물가회의에서도 "높은 환율 수준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유가 움직임, 기상여건, 공공요금 조정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는 만큼 물가가 예상대로 목표에 수렴해 가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조심성은 유지했다.

하지만 여기서도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다'는 표현으로 경계심의 강도가 낮아졌다.

한은은 지난 5월 물가가 발표됐을 때까지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는 평가를 유지했었다. 지난 5월 금통위의 경제전망 당시에는 '물가 전망의 상방 위험이 크다'고 했었다.

이와 비교하면 물가의 상방 위험이 있다는 평가는 제거됐고, 불확실성에 관해서도 '크다'에서 '있다'로 표현이 변경됐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이런 변화에 대해 "물가 상황이 상반기와 비교해 달라진 게 맞다"면서 "물가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하는 것도 달라진 상황을 고려하면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가 목표에 수렴할 것이란 가능성이 이전보다 더 커진 상황"이라면서 "이런 점을 반영한 변화"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6월 물가 상승률이 당초 예상했던 수준보다 조금 더 낮았다고도 부연했다.

한은은 지난달 물가운영상황설명회 당시에는 하반기부터 물가가 2.5%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던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84(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2.4% 올랐다. 수산물과 축산물은 안정적 흐름을 보였지만, 농산물이 13.3% 상승했다. 김은 28.6% 상승해 1987년 12월(34.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진은 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2024.7.2 mjkang@yna.co.kr

jwoh@yna.co.kr

오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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