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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채 지각변동] 7위→2위 한투증권…밀려난 삼성증권

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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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압도적 선두에 등극한 현대차증권을 비롯해 올해 상반기 은행채 부채자본시장(DCM) 리그테이블에는 지각변동이 있었다.

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은행채 DCM 시장에서 7위에 머물렀던 한국투자증권이 2위에 등극하면서, 지난해 1~2위까지 치고 올라왔던 한양증권이 3위에 만족했다.

특히 상위권으로 올랐었던 삼성증권이 유독 부진했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순위가 떨어진 삼성증권은 올해 상반기 6위 그쳤다. 인력 유출 여파로 다올투자증권은 리그테이블 내 자취를 감췄다.

◇2위 등극한 한투증권…은행채까지 접수

3일 연합인포맥스 채권별 인수순위(화면번호 8451)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은행채 인수 금액이 4조200억원으로, 전체 증권사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직전 분기 2조100억원보다 두 배 규모 은행채를 인수하며 7위에서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것이다.

은행채를 제외한 DCM 채권 인수 부문에서는 1위를 수성하던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지금껏 은행채 인수 영업은 힘을 들이지 않는 모습이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은행채 시장까지 접수했다.

그 여파로 지난해 1~2위까지 치고 올라왔던 한양증권은 3위로 내려갔다.

한양증권은 지난해 상반기 6조4천150억원, 지난해 하반기 6조3천300억원 규모의 은행채를 인수하며 1~2위를 기록했다. 1년 전까지만 해도 반기 실적이 2조9천억원이었는데, 두 배 넘게 끌어올린 것이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은행채 인수 실적이 3조5천580억원으로 떨어지면서 1~2위권을 유지하지 못했다.

◇삼성증권 은행채 인수 3분의 1 토막…상위권에서 6위로 '뚝'

눈에 띄는 아쉬운 성적을 보인 하우스는 삼성증권이다.

IB부문 산하 신디케이션팀과 어드바이저리본부 중심으로 인력 이탈이 극심한 삼성증권에서 은행채 담당 주요 인력만큼은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도 은행채 리그테이블 내 순위가 2022년 하반기 2위에서 지난해부터 상반기 3위, 하반기 4위로 떨어지더니 올해 상반기에는 6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지난해까지만 해도 다른 증권사가 은행채 인수 실적을 끌어올리면서 4조원 안팎의 동일한 은행채 인수 규모로도 순위가 떨어졌다면, 올해는 단 1조6천400억원을 인수하며 규모도 3분의 1토막 가까이 났다.

DCM 한 관계자는 "삼성증권이 하던 딜을 다른 하우스에서 다수 가져간 영향으로, 경쟁에서 뒤처진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력 부진이 주요 원인일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고유 계정으로 투자하는 게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니즈에 맞춰서 인수하는데, 올해 고객들이 장기채 위주로 찾다 보니 은행채 인수가 줄었다"고 말했다.

금융채 담당 전문 영업 인력을 팀 단위로 잃은 다올투자증권은 은행채 리그테이블에서 사라졌다. DCM 내에서도 특정 스타플레이어들이 꽉 잡고 있는 은행채 인수 시장은 인력 유출입의 영향을 크게 받는 편인 영향이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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