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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네덜란드 스마트홈 기업 인수…'AI홈' 실현

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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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스마트홈 생태계 조성한 업체…타사 기기까지 통합

조주완 CEO "사업 패러다임 전환 위한 전략적 투자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LG전자[066570]가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을 인수해 관련 생태계를 확장한다.

LG전자는 스마트홈과 가전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결합해 'AI홈' 시대를 열 계획이다.

LG전자는 최근 네덜란드 엔스헤데에 본사를 둔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Athom) 지분 80%를 인수하고, 앞으로 3년 안에 나머지 2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신주 발행 없이 전량 구주를 거래하며, 거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LG전자,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 인수

[출처: LG전자]

앳홈은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연결하는 스마트홈 허브 '호미(Homey)'를 보유한 기업이다.

2014년 설립돼 유럽을 중심으로 성장했으며 지난해 미국과 캐나다에 진출했다.

앳홈은 자체 개발한 허브와 운영체제(OS)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스마트홈 생태계를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 제품인 호미 프로는 5만여 종의 기기를 연결하며,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지웨이브, 매터, 쓰레드 등 다양한 연결 방식을 지원해 개방성이 높다.

앳홈이 운영하는 호미 앱스토어에는 필립스와 이케아 등 전 세계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연결·제어하는 애플리케이션이 1천여 개 등록돼 있다.

앳홈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직원 수는 40명을 넘었다.

앳홈의 호미 프로(Homey Pro)

[출처: 앳홈 홈페이지]

LG전자는 앳홈의 연결성과 LG 씽큐(LG ThinQ) 플랫폼에 적용할 예정인 생성형 AI를 활용해 고객을 이해하고 최적의 공간 솔루션을 제공하는 AI홈을 실현할 방침이다.

자체 축적한 스마트홈 기술에 앳홈의 개방형 생태계를 결합해 AI홈 구현에 필요한 확장성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이번 앳홈 인수를 통해 타사의 기기와 서비스까지 통합함으로써 보다 많은 고객 사용 데이터를 확보하고,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앳홈 인수를 완료한 뒤에도 앳홈의 운영 체계와 브랜드는 독립적으로 유지한다.

LG전자는 최근 하드웨어(HW)를 넘어 스마트홈을 비롯한 소프트웨어(SW) 영역으로 사업을 지속 확장하고 있다.

2021년에는 독자 개발 플랫폼인 웹OS(webOS)로 TV 플랫폼 사업에 진출했으며, 이를 위해 미국의 광고·데이터 분석업체 알폰소를 인수하기도 했다.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은 2023년 812억달러에서 오는 2028년 2천602억달러(약 361조원)로 연평균 26% 성장할 전망이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LG전자는 고객의 삶이 있는 다양한 공간에서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인텔리전트 스페이스'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사업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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