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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부사장이 세운 '부동산 임대 회사'…주소지는 계동사옥(종합)

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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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사옥 모습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최정우 김경림 기자 = 정의선 회장이 이끄는 현대자동차그룹 현직 임원이 이사로 참여하는 부동산임대업 목적의 유한회사가 최근 설립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연합인포맥스 취재를 종합하면 최재호 현대차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은 지난달 20일 본인을 이사로 하는 유한회사 '에이치엠지에스(HMGS)'에 대한 등기를 마쳤다.

최재호 부사장이 이사를, 정태호 현대차 경영관리실장(상무)이 감사를 맡는 구도다.

최 부사장이 단독 이사인 만큼 사실상 대표이사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HMGS의 사업 목적은 부동산 임대와 시설 관리, 기타 지원 서비스업 등이다.

설립된 회사의 주소는 종로에 위치한 현대빌딩 3층으로 현재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입주해 있는 주소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된다.

최재호 부사장은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비서실장을 지낸 인물이다.

최 부사장은 과거 정의선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서림개발의 감사직을 맡기도 했다.

서림개발은 지난 1981년 설립된 회사로 정몽구 명예회장이 정 회장에게 직접 물려준 퇴촌면 일대에 40만평(130만㎡)에 달하는 땅을 보유하고 있다.

HMGS는 90억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됐다. 출자자는 유한회사의 특성상 명단 공개가 되지 않은 상태다.

부동산 투자업계(IB) 관계자는 "부동산 임대 및 투자회사를 유한회사로 만든 뒤, 출자자들에게 수익을 배당할 수 있다"며 "출자자가 개인이라면 고스란히 수익이 귀속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측은 해당 회사가 성북구 성북동에 소재한 영빈관 신축 공사를 위한 법인이라는 입장이다.

현대차는 지난 2021년 기아와 현대모비스, 현대건설과 공동으로 해당 건물과 부지를 200억원에 사들이고 재건축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해당 유한회사는 성북동 부지를 소유한 4개 계열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곳"이라며 "영빈관 건설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ybyang@yna.co.kr

klkim@yna.co.kr

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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