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그룹, 전 세계 운용 자산 834조…"1등보단 차별화 고민하라"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글로벌 19개국에 깃발을 꽂은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세계적 권위의 국제경영 부문 학회 AIB에서 '국제 최고 경영자상'을 수상했다.
19개국에 미래에셋의 깃발을 꽂은 박 회장은 다음 혁신으로 인공지능(AI)을 꼽았다. 박 회장은 이날 수상 소감을 통해 리더를 꿈꿨던 유년시절, 증권맨, 미래에셋의 창업주를 거쳐 글로벌 비즈니스맨까지 본인이 얻은 경험과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AIB 서울 2024'의 기조연설에서 "제가 해외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결정했을 때, 주변 사람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거나 상당이 회의적이었다"며 "그들은 '어떻게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로부터 21년 후, 작은 운용사였던 미래에셋그룹은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했다.
박 회장은 "2003년을 시작으로 현재 19개국에 걸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최근에는 인도 셰어칸, 영국의 GHCO, 호주의 스톡스팟을 인수해 글로벌 확장의 다음(Next) 20년의 막을 올렸다"고 말했다.
박현주 회장은 기조 연설에서 본인이 걸어온 길을 담담히 설명했다. 전남의 한 소년이 기업가를 꿈꾸게 된 계기, 처음 주식의 매력의 빠진 대학생 시절, '사람'만을 보고 달려 온 미래에셋의 초기 창업 이야기가 이어졌다.
박 회장은 "우리는 당시 충분한 자본도, 명성도 없었다"며 "그저 유능한 펀드매니저들이 정직하고 성실하게 펀드를 운용한다는 것에 대해서만 고객들에게 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에셋 설립 이후 매일 쉬지 않고 일했다"며 "일요일 새벽 3시쯤 기상해 오전 6시 이전에 사무실에 도착하고 싶었던 기억이 난다"며 그때의 기억을 공유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창업 후 10여년의 기간이 자본 축적을 위한 기간이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지난 2년 동안 한국과 미국을 12번 오갔고, 홍콩에서 반년을 보내기도 했다. 1년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보내는 박 회장은 과감한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을 확장했고, 미래에셋의 브랜드를 글로벌에 알렸다.
그는 "저는 전략적으로 옳다고 판단되면, 유기적 성장 또는 전략적 인수 모두를 고려한 과감한 투자 결정을 주저하지 않았다"며 "기회가 왔을 때 올바른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이 미래에셋 발전의 초석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성공적인 기업가에게는 전략적 사고 능력과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하는 적응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봤다. 이제 그는 AI가 금융산업에 미칠 영향에 집중하고 있다.
박 회장은 "그간 기술을 바탕으로 금융 수준은 획기적으로 높아졌지만, 많은 투자자는 여전히 상품과 서비스에 상당한 수수료를 지불하고 있다"며 "인공지능은 금융의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적 해결책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혁신을 '어떻게' 구현하고 사회적 혜택과 사회의 발전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은 사실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은 올해 미국에 웰스스팟을 설립하고, 지난해 호주를 대표하는 로드어드바이저사인 '스톡스팟'을 인수해 AI 확장을 위한 토대를 닦았다.
그는 "조직 전반에 걸쳐 지능형 AI 플랫폼을 장착해 업무 전반에 걸쳐 강력한 기술을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활용하겠다"며 "이는 더 낮은 수수료로 더 우수한 수익성을 제공하려는 미래에셋의 비즈니스 변화의 출발점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 미래에셋그룹]
gepark@yna.co.kr
박경은
ge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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