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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7분기 만에 '10조' 영업익…반도체가 견인(종합)

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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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시장 전망치 2조원 넘게 웃돌아

인공지능발 반도체 훈풍에 '어닝 서프라이즈'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2분기 시장 전망치를 2조원 넘게 웃도는 10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삼성전자가 분기 10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7분기 만이다.

인공지능(AI)발 훈풍에 힘입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감에 따라 삼성전자도 '깜짝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4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천452% 증가했다.

매출은 74조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3% 늘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2조원 이상 상회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이내 보고서를 발표한 국내 15개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8조2천680억원, 매출은 73조8천892억원으로 예상됐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약 17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약 6조6천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완연한 상승세다.

영업이익(빨간색·오른쪽 축)과 매출(파란색·왼쪽 축) [출처: 연합인포맥스]

이날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DS부문)이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책임진 것으로 추정한다.

지난 1분기 DS부문이 5분기 만에 흑자전환한 데 이어 업황 호조에 힘입은 상승세를 이어갔을 것이란 전망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의 호실적은 범용 메모리 반도체와 엔비디아 이외 거래선향 고대역폭 메모리(HBM) 매출이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우호적인 환율(원화 약세) 속 고용량 메모리와 HBM 수요에 기반한 판가 상승, 재고평가손실 충당금 환입,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파운드리 가동률 개선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반도체 업황 호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2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장기 호황 국면을 맞이했다고 진단했다.

S&P는 AI 관련 지출 급증에 힘입어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관측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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