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테슬라 주가가 4월 저점 대비 70% 넘게 반등하면서 엔비디아를 제치고 서학개미 보유금액 1위에 등극했다.
증권가에선 단기간 가격 급등에 따른 부담도 존재하지만 추가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고 보기엔 어렵다는 진단이 나온다.
박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테슬라는 연초 인공지능(AI) 랠리에서 소외되며 주가가 급락했으나 AI 모멘텀이 가격부담에 직면하자 그 대안으로 애플, 테슬라 등의 기업이 치고 올라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격 메리트(이점)와 완전자율주행(FSD), 대선 관련주 등의 이야기가 호재로 작용했다"며 "결정적으로 2분기 인도량 호조 발표로 실적 턴어라운드(반등) 기대가 높아진 것이 최근 급등의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3일 기준 테슬라는 4월 말 저점 이후 73%가량 반등해 엔비디아를 제치고 서학개미 보유금액 1위에 자리했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 이후 시장에 돈이 많고 투자를 넘어 투기심리가 최고조가 될 때 말도 안되는 급등을 여러 번 경험했고 아직도 시장엔 돈이 너무 많다"며 "단기간 가격 급등에 따른 부담도 분명 존재하나 추가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 쉽게 예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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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를 편입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 상승세도 눈에 띈다. 최근 1주일간 수익률 상위 ETF에는 테슬라 관련 상품이 다수 포함됐다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는 주간 수익률(4일 종가기준) 20.3%로 1위에 올랐고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8.0%), 'KODEX 테슬라밸류체인FactSet'(7.9%) 등이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박 연구원은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의 테슬라 비중은 17.8%에 불과하지만 TSLL·TSLT 등 2배 레버리지 ETF를 활용해 테슬라 익스포저(위험노출액)을 다른 ETF 대비 압도적인 비율로 가지고 있다"며 "테슬라 상승세 지속에 베팅한다면 적절한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ETF 대비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고위험·고수익) 상품임은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단기간 급등한 가격이 부담스럽고 안정성과 분배금에 초점을 맞춘다면 채권이 혼합된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액티브' ETF가 적절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테슬라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투자자라도 상황과 성향에 맞는 ETF 취사선택이 필요하다"며 "특히 국내 투자자들은 연금,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절세계좌 ETF 투자를 통해 절세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테슬라 직접투자와 함께 ETF 투자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dyon@yna.co.kr
온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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