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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금·농산물 ETF 등 유동성 높은 대체 자산 고려해야"

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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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해외 연기금, 암호화폐 등 대체 자산 연구역량 강화 중

(서울=연합인포맥스) 박형규 기자 = 연기금 대체투자 대상으로 부동산이나 인프라 외에도 금, 원자재, 암호화폐 등 자산 범위를 더욱 넓고 유연하게 고려해볼 수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5일 오후 전주시 국민연금공단 본부에서 열린 제1회 NPS 포럼 3일 차 세션에서 조은영 충남대 경영학부 교수는 "국민연금이 위험자산 65%를 장기 운용 방향으로 제시하는 포트폴리오 체계를 도입했고, 이 위험자산에는 대체투자도 포함된다"며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유동성을 갖춘 대체 자산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최근 해외 연기금들도 대체투자를 통한 자산 다각화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단순히 대표적인 대체 자산으로 일컬어지던 부동산이나 인프라 투자를 넘어 원자재, 금, 암호화폐 등에 대한 자산군 확대 흐름이 관측되고 있다.

예컨대 캐나다 CPPI의 대체투자 비중은 60% 정도로, 원자재·태양광 등 에너지 자산과 더불어 부동산·인프라 자산에 포함된 상장 증권 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일본 GPIF는 전통 자산에 집중해오던 기존 성향에서 탈피해 직접 출자 형태로 대체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암호화폐나 금, 농지 등 새로운 수익 원천을 지속해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도 파악된다.

조 교수는 "이는 끊임없이 진화하는 금융시장으로부터 기금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방어하기 위한 방책"이라며 "재생가능 에너지, 리츠(REITs), 원자재, 금 등 대체 자산의 외연이 넓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통상 대체투자는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차원에서 장기 투자 성과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로 다른 상관관계를 가진 자산군을 다양화할수록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줄이고 위험을 낮출 수 있어서다.

이에 유동성이 높은 대체 자산을 이용해 금융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견해가 주목된다. 부동산이나 인프라 투자의 경우 유동성이 낮아 시장 상황에 맞게 신속히 조정할 수 없다는 한계를 갖는다. 또 사모펀드도 투자 기간이 장기일 경우 단기적 시장 변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조 교수는 "금이나 원자재, 농산물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이 유동성이 높은 자산군을 활용해 대체투자의 제약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며 "상장 실물자산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공모와 사모 시장을 연계해 포트폴리오 수익을 개선해볼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효율적 대체투자를 위해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고, 연기금 내부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함께 제시됐다. 실제 대체투자는 높은 운용 수수료 등으로 큰 비용이 소요되는 데다, CPPI 대체투자 관련 인력이 500여명인 데 비해 국민연금은 90여명에 그치고 있는 등 역량 제고도 시급하다.

조 교수는 "공동 투자 및 협력 등 대체투자 특유의 고비용 구조를 효율화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아울러 대체투자 자산 다각화를 위한 전문인력과 연구인력을 확대해 내부 역량 역시도 끌어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국민연금공단 제공]

출처: 국민연금공단

출처: 국민연금공단

hgpark@yna.co.kr

박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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