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컴퓨팅 핵심 기술…빅테크 CEO들에 세일즈
SK바이오팜 美 법인 찾아 뇌전증 신약도 둘러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미국 출장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반도체 소재와 바이오 등 그룹의 미래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지난달 말 경영전략회의에서 반도체에 대한 강력한 투자 의지를 밝힌 최 회장은 SKC의 글라스 기판 사업에도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출처: SK그룹]
7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커빙턴시에 위치한 앱솔릭스를 찾아 세계 최초 글라스 기판 양산 공장을 둘러보고 사업 현황을 보고받았다.
앱솔릭스는 SKC가 고성능 컴퓨팅용 반도체 글라스 기판 사업을 위해 2021년 설립한 자회사다.
글라스 기판은 반도체 패키지의 데이터 속도와 전력 소모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기술로 꼽힌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며 고순도 유리 기판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앱솔릭스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를 앞둔 글라스 기판은 하반기 중 고객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앱솔릭스는 지난 5월 미국 정부로부터 반도체법에 근거해 7천500만달러(약 1천억원)의 보조금을 확보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이번 미국 출장에서 만난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앱솔릭스 글라스 기판의 기술 경쟁력을 소개하며 영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SKC]
최 회장은 2일(현지시간)에는 뉴저지에 위치한 SK바이오팜의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 본사도 찾았다.
이곳에서 그는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인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미국 직판 상황 등을 점검했다.
세노바메이트는 최근 처방 환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서며 주목받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최근 글로벌 빅파마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표적단백질분해치료제 핵심 기술을 보유한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옛 프로테오반트)를 지난해 인수한 뒤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 회장은 "미국의 생물보안법 추진이 국가안보정책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대응 방안을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이번 미국 출장에서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인텔의 최고경영자(CEO)와 연이어 만나며 SK그룹의 AI 전략을 구체화하는 데 힘을 쏟았다.
최 회장은 지난달 28일부터 경기도 이천시에서 이틀간 열린 그룹 경영전략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지금 미국에서는 AI 말고는 할 얘기가 없다고 할 정도로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며 AI 밸류체인(가치사슬) 강화를 주문했다.
SK 관계자는 "최 회장의 출장 결과를 바탕으로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등 관련 멤버사가 빅테크 파트너사들과 함께 SK AI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후속 논의와 사업 협력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SK그룹]
hskim@yna.co.kr
김학성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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