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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PF 만회하는 트레이딩…증권사, 2Q 순익 추정치 상향

2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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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도 증권업종의 올해 2분기 순익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다.

8일 연합인포맥스 실적 컨센서스 종합화면(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증권사들이 전망한 미래에셋증권과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5개 상장 증권사의 올해 지배순익 컨센서스 총합은 9천32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증가한 수준이다.

키움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은 각각 1천878억원, 1천913억원, 1천622억원으로 같은 기간 40.9%, 26.3%, 22.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해외 대체투자 손실 및 충당금 우려가 컸던 한국금융지주와 NH투자증권은 각각 2천134억원과 1천77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그런데 이달 들어 증권가에서 증권업종에 대한 실적 추정치를 상향하면서, 모든 증권사가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점쳐졌다.

KB증권과 IBK투자증권은 5개 상장 증권사가 모두 올해 2분기 당사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5개사 합산 순이익은 1조원을 초과하며 컨센서스를 10% 이상 상회할 것이라고 봤다.

미래에셋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한국금융지주를 제외하고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금융지주는 컨센서스를 부합하거나 하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PF 우려에도 증권업이 기대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해외주식수수료와 트레이딩 수익 덕분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들어 160% 급증한 엔비디아 열풍에 올라탄 서학개미가 늘어나면서 해외 주식 거래대금은 올해 2분기 52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40억달러)보다 53% 증가했다.

금리 하락과 시장 상승에 따라 채권과 주식 평가손익도 증가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국고채 3년물 기준 금리는 17.5bp 하락했다. 코스피는 2,600선에서 2,800선까지 오르며 같은 기간 6.19% 상승했다.

이 기간 금리가 4월 말까지 상승했다가 이후부터 급락세를 탄 점을 고려하면 증권사별 실제 트레이딩 실적은 변동성장에 얼마나 전략적으로 잘 대응했는지 여부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인식했던 CFD 충당금과 부동산PF 충당금 등 일회성 부담이 축소된 점도 올해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바라보는 이유 중 하나다.

올해도 부동산PF 및 해외 부동산 펀드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히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저점을 통과하는 구간이라는 인식도 공통적이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충당금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부동산 PF 구조조정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잠재 리스크가 완화하는 과정을 하반기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따라서 지금 모멘텀이 저점 구간을 지나가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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