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형규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올해 2분기 깜짝 실적에 비해 현재 주가가 현저히 저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8일 낸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는 메모리와 디스플레이 부문에서의 성과가 주도했다"며 "견조한 업황 등을 고려했을 때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1.44 배는 동종 업체 대비 다소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2분기 삼성전자는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74조원, 영업이익으로는 1천452% 증가한 10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2조원 이상 상회하는 호실적이었다.
이러한 실적 상승세엔 메모리와 디스플레이 부문에서의 약진이 돋보였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영업이익은 6조5천억원으로 DRAM과 NAND 가격 모두가 당초 가정을 상회하는 모습이었다"며 "디스플레이 역시도 수율 개선과 원가 절감 효과에 힘입어 9천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기존 40조3천억원에서 47조3천억원으로 상향했다. 메모리와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및 일반 서버 고객사들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는 게 주요 근거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중에는 삼성전자의 엔비디아에 대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여부도 어느 정도 결정이 될 것"이라며 "향후 HBM 공급 업체를 늘리고 싶어 하는 수요를 감안하면 신규 고객사 확보 가능성 등 삼성전자에도 기회가 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hgpark@yna.co.kr
박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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