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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전 美 대선 수혜주 찾지만…실적 안정성 초점 맞춰야"

2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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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2016년 관심을 받았던 금융·테크 업종에 대한 집중도가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다만 8년 전과 매크로 상황이 다르기에, 과거의 수혜주보다는 실적 안정성이 높은 종목에 대해 집중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이달 들어 국내 증시 흐름이 달라졌다"며 "상반기 주가 상승이 일부에 편중된 부담과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허 연구원은 "2016년과 달리 지금은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금융과 수출주들 가운데 실적 기대가 유지되고 있는 업종 중심으로 압축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지난 2016년 트럼프 당선 이후 3개월관 미국과 국내 증시는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 증시에서는 금융주와 테크 업종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으며, 국내에서는 반도체·배터리와 은행·증권 업종의 주가가 강한 흐름을 나타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 경기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흐름이었다.

다만 2016년과 현재의 증시 주변 환경이 다른 점은 수혜주를 언급하기에 앞서서 고민해보아야 할 지점이다.

우선 지난 2016~2017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제로금리에서 인상을 시작한 구간이었으며, 국내 통화 정책에서는 이듬해 11월 금리 인상을 시작했다.

허 연구원은 "지금은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고 경기·물가가 둔화하고 있다"며 "트럼프 당선 가능성으로 미국 장기 금리가 급등했으나 지속적으로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따라서 수혜주 중에서도 상반기 주가수익비율(PER) 상승 영향이 컸던 업종들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상반기 강한 상승 흐름을 보여줬던 자동차·화장품 업종의 주가가 이달 들어 부진한 흐름이지만, 배터리가전·건강관리 업종의 주가는 오름세다.

허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 가능성은 테크와 금융주에 긍정적일 수 있다"면서도 "과거와 현재 경기통화정책 상황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 둔화 국면에서 실적 안정성이 잣대가 될 필요가 있다"며 "PER 부담이 낮고 실적 안정성이 높은 업종들(반도체, 조선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출처 : 유진투자증권]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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