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홍콩H지수(HSCEI)의 반등 속에 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의 발행량이 다시 늘고 있다.
주가 회복세 속에 미 전기자동차(EV) 기업 테슬라(TSLA)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에도 관심이 재차 커지는 모양새다.
8일 연합인포맥스 ELS 기본발행정보(화면번호 8434)에 따르면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올해 2분기 3천57억원가량 발행됐다.
올해 1분기 995억원으로 1천억원을 채 미치지 못했던 것과 대비된다. 한 개 분기 만에 발행량이 3배 넘게 증가했다.
홍콩H지수는 올해 1월 말 저점을 보인 뒤 지속해 반등 흐름을 보였다. 2분기에 들어서는 6,000대 돌파를 시도하다 5월 말 들어서는 7,000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현재 H지수는 반락해 6,30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림*H지수가 6,000선을 회복하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저점매수 수요가 ELS에 몰리고 있다. 다만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은 지난해 2분기(1조8천340억원) 대비로는 여전히 83%가량 발행이 급감한 상황이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후반부터는 H지수 연계 ELS의 손실 상환 위험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하반기 만기도래할 H지수 연계 ELS는 3분기 2조7천억원, 4분기는 1조6천억원 규모다.
그는 "올해 들어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실시와 밸류에이션 매력 등으로 홍콩 주식시장이 반등하며 H지수 연계 ELS 투자수요가 늘고 있다"면서도 본격적으로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채택하려면 중국과 홍콩 경제의 반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H지수의 반등과 함께 전체 ELS 시장의 발행량도 함께 늘어난 모습이다. 1분기 기준 ELS는 6조9천917억원가량이 발행됐지만, 2분기에는 8조8천704억원으로 집계되며 약 26% 증가했다.
올 하반기에 정치 이벤트와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 ELS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 연구원은 전망했다.
상반기 내내 주가 조정을 받았던 테슬라의 연계 ELS에도 재차 관심이 커지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2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차량 인도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10% 넘게 올랐다.
7월 들어 테슬라는 주가는 일주일 만에 25.1% 올랐다.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초 한때 44%까지 내렸으나, 지난 5월부터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다 최근 주가 상승세에 연중 낙폭을 모두 회복했다.
특히 테슬라 현물 주식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 사이에서 만기 시에 실물 인수가 가능한 테슬라 ELS에 관심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테슬라 현물을 들고 있는 공격적 투자자들 사이에서 현물로 인수하는 테슬라 ELS가 뜨고 있다"며 "최근 가격이 상승하며 문의가 늘었다"고 말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smhan@yna.co.kr
한상민
sm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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