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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의 2차전지 '빅배스'…포스코그룹 '니켈 돌파구' 모색

2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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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 이차전지소재 사업회사 중점 방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포스코홀딩스가 최정우 전 회장 당시 이뤄진 2차전지 소재 투자에 대해 재평가 작업을 벌이고, 이를 회계상 충당금으로 반영했다.

특히 양극재 주원료이자 가격을 좌우하는 니켈 투자에 대한 재점검에 나서는 등 배터리 소재 강화를 위한 돌파구 마련에 나서는 모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올해 호주 파트너사 퍼스트콴텀미네랄즈(FQM)의 매출채권을 회수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2천억원 이상의 자금을 대손충당금으로 처리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백억원 단위의 자금을 추가로 대여하며 FQM을 통한 니켈 확보에 힘을 실었지만, 올해 돌연 회수 가능성이 낮다고 인식한 것이다.

포스코는 지난 2021년 최정우 전 회장 역임 시절 니켈 생산 기업 '레이븐소프'의 지분 30%를 2억4천만달러(약 2천700억원)에 인수했다.

FQM은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에 있는 '레이븐소프' 니켈 광산을 소유한 회사로 2021년 이후 포스코의 관계기업으로 편입됐다.

당시 포스코는 올해부터 매년 FQM로부터 니켈 가공품을 연간 3만2천톤(니켈 함유량 기준 7천500톤) 규모로 공급받기로 했다.

해당 물량은 전기차 18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규모라는 게 포스코 측 설명이었다.

다만, 포스코홀딩스 측은 올해 FQM 측과 계약한 채권의 회수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하고 총 2천286억원을 대손충당금으로 인식했다.

FQM에 대한 대손율은 100%다. FQM 매출채권 전량에 대해 회수 가능성을 매우 낮게 평가한 셈이다.

실제로 FQM는 지난해 1조4천800억원에 달하는 당기순손실을 냈다.

이에 따라 포스코 측도 지분법손익상 1천1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손실로 처리했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캐즘이 도래하면서 포스코그룹이 과거 부실 채권에 대한 점검에 나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올해 2월 포스코홀딩스의 새로운 수장인 장인화 회장이 취임하면서 과거 부실을 털어내는 '빅배스'의 일환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러한 해석은 최근 적자 규모 확대 등 불안정한 포스코그룹의 니켈 사업 실적과도 맞닿아있다.

FQM 외에 그룹의 니켈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SNNC마저 올해 1분기 부분자본잠식 상태에 들어갔다.

영업이익 적자폭이 커져 이익잉여금이 바닥나고, 자본금 일부를 잠식하는 부분자본잠식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SNNC는 지난 2006년 포스코와 뉴칼레도니아의 최대 니켈 광석 수출회사인 SMSP사가 합작해 설립됐다.

지분율은 SMSP가 51%, 포스코홀딩스가 49%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2차전지 소재, 특히 니켈 부문의 대대적인 전략 수정이 이뤄질 것이란 예측이 많았다.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중국 전구체 기업 CNGR(중웨이그룹)과 합작으로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를 설립하고 포항에 이차전지용 니켈 공장을 착공하기로 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지침에 따라 LG화학, SK온 등 국내 기업들이 중국 협력을 사실상 잠정 중단하고 있던 상황이라 포스코그룹의 선택에 이목이 집중됐다.

포스코 측은 2년간의 전환기간도 함께 부여돼 기업들은 오는 2026년 말까지는 기존 계약 방식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단순 지분율로 FEOC 대상 기업을 선정하지 않을 것이란 해석이 나오면서 FTA를 체결한 한국 내에서 생산된 소재는 IRA상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IRA 보조금 대상 차량 외에도 폭넓은 시장과 고객군을 가지고 있어 보조금 차량 외의 용도로도 공급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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