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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경기 개선세 다소 미약…내수 부진 지속"

2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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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시장의 모습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우리 경제에 대해, "수출 회복세가 어느 정도 지속되고 있으나, 전반적인 경기 개선세는 다소 미약한 수준에 머무르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KDI는 8일 발표한 '7월 경제동향'에서 "높은 수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내수는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수출은 반도체를 포함한 정보통신기술(ICT) 품목을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지만, 내수가 부진하다는 평가를 반년 넘게 지속하는 것이다.

소매판매액지수 및 소비자심리지수

[출처 : KDI]

5월 소매판매는 전월(-2.2%)에 비해 감소폭을 확대한 -3.1%로 집계됐다.

특히 승용차(-7.5%→-9.2%)와 의복(-5.3%→-6.8%), 음식료품(-3.3%→-3.6%)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확대됐다.

서비스소비 역시 숙박 및 음식점업을 중심으로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

소비와 밀접한 도소매업(-1.4%)과 숙박 및 음식점업(-0.9%)은 감소세를 지속하며 소비 둔화를 시사했다.

반면, 해외 소비는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출국자 수는 34.8% 증가하고, 대외 여행지급도 7.8% 늘었다.

5월 설비투자(-5.1%)와 건설기성(-3.8%)도 전월과 비교해 낙폭을 확대하고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KDI는 "반도체 경기 호조세가 관련 투자로 이어지지 못해 설비투자 부진이 이어졌다"라며 "아울러 높은 건설비용 등으로 선행지표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단시일 안에 건설 투자가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양호한 회복세를 보였다.

6월 수출은 조업일수가 감소하면서 전월(11.5%)보다 축소된 5.1%를 기록했으나, 일평균 기준으로는 전월(9.0%)보다 높은 12.4%를 나타냈다.

수입은 내수 부진의 영향으로 전월 -2.0%에서 -7.5%로 감소폭을 확대했다.

5월 고용에 대해선, "계절조정으로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이 하락하였으나, 실업률은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고용 여건이 완만한 속도로 조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5월 취업자 증가는 전월(26만1천명)과 비교해 8만명으로 줄었지만, 실업률은 2.8%로 전월과 같은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물가상승률은 전월(2.7%)보다 낮은 2.4%를 기록했다. 근원물가 상승세는 2.2%로 집계됐다.

KDI는 "농산물 수급 여건이 개선되는 가운데 내수부진이 지속되며 물가안정 목표에 근접하는 모습"이라며 "농산물, 석유류 등을 제외한 대다수의 품목에서 고물가 현상이 완화됐다"고 했다.

세계 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KDI는 "글로벌 반도체 경기의 회복으로 생산·교역이 다소 개선된 가운데 서비스업경기도 기업 심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요국의 물가상승세 둔화 속도가 완만해지면서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며,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유가 불안과 물류비용 상승 흐름도 이어졌다"고 부연했다.

jhpark6@yna.co.kr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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