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물가연동국채의 적정 가격을 두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전 거래일 진행된 교환에서 물가채가 시장 평가 가격보다 크게 낮은 수준(높은 금리)에 거래돼서다.
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물가채 16-5호(물가 01000-2606)는 0.637%에 260억 원이 낙찰됐다. 하루 전 민평금리(0.178%)보다 45.9bp나 높은 수준이다.
다른 물가채 종목들도 시장 평가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교환이 이뤄졌다.
물가채 18-5호(물가 01750-2806)와 물가채 20-5호(물가 01125-3006)의 가중평균 낙찰금리는 각각 0.720%와 0.954%를 나타냈다. 입찰 하루 전 두 종목의 민평금리를 34.2bp와 24.4bp 웃도는 수준이다.
유동성이 떨어지는 물가채의 약점이 교환 과정에서 재확인된 것이다. 유동성 프리미엄은 오래된 종목일수록 높게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교환에서 물가채 약세는 더욱 두드러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3월 진행됐던 물가채 교환에서 물가채 16-5호는 0.400%에서 낙찰됐다. 하루 전 민평금리(3월7일, 0.050%)보단 35bp 높은 수준이었다.
A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교환 금리와 민평금리의 격차가 컸다"며 "시장 참가자 누구도 물가채 민평금리 등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방증이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도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물가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국고채 전문 딜러(PD) 간담회에서도 물가채 관련 이야기가 오고 갔다.
기재부는 시장 의견을 추가 수렴해 중장기적 시계에서 근본적 대안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B 증권사 채권 딜러는 "물가채는 시장 거래가 많지 않은 데다 발행 물량이 적다"며 "적정 가격을 찾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C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최근 물가채 종가가 강했던 측면도 있다"며 "교환 금리는 평가 금리가 적정 수준을 찾아가는 과정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연합인포맥스 등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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