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윤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NAS:TSLA) 주가가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56% 오른 252.94달러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지난달 24일부터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다. 이 기간 주가는 39% 급등했다.
지난 5일까지만 해도 테슬라는 지난해와 비교한 올해 주가 수익률이 마이너스였지만, 주가가 계속 오르면서 올해 주가 수익률도 2%로 전환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9거래일 연속 강세는 인상적이지만 주가가 극단적으로 치닫고 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월가에서 극단적인 종목으로 꼽힌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테슬라 목표 주가의 최고치와 최저치 격차는 약 200달러로, 그 비율은 최근 주가의 80%에 달한다. 애플(NAS:AAPL) 주식의 경우 목표주가 최고와 최저의 가격 차는 주가의 40%에 불과하다.
투자자들의 활동도 극단적이다. 지난 5년간 테슬라 주식이 월가 평균 목표치보다 높은 수준에 거래된 시간은 거의 절반 수준에 달한다. 애플의 경우 20% 정도였다.
퓨처펀드액티브 ETF의 공동 창업자이자 테슬라 주주인 게리 블랙은 "테슬라의 최근 상승의 배후는 자동차 사업, 특히 인도량에 대한 안도감"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2분기 차량 인도량이 약 44만4천대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4.8% 감소한 것이지만 월가의 예상보다는 1만대 이상 많았다.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내년 다시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테슬라는 올해 약 180만대를 인도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수익 전망치도 안정되고 있다. 연초 월가는 테슬라가 주당 3.80달러를 벌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는 이 수치가 주당 2.40달러까지 떨어진 상태다. 추정치가 아직 더 높아지지는 않았지만 '덜 나빠지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테슬라의 실적 추정치는 전적으로 전기차 사업과 관련한 것이다. 게리 블랙은 "지금까지는 인공지능(AI)이 실적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핵심인 전기차 사업은 안정됐다"고 분석했다.
이 점은 테슬라 주주들에게 추가적인 희망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 강세론자'로 유명한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AI 가치가 현재 시장 가치인 8천억 달러의 두 배가 넘는 1조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라는 AI를 사용해 운전자 지원 기능을 개선하고 곧 판매할 예정인 노동 절감 로봇을 훈련하고 있다.
아이브스는 "테슬라는 시장에서 가장 저평가된 AI 기업"이라며 테슬라의 내달 8일 로보택시 행사를 기대하고 밝혔다. 이 이벤트가 회사 주가를 더욱 끌어올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ygjung@yna.co.kr
정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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