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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넥스트 20년' 이끌 호주 스톡스팟…10년간의 성장기

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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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다음 혁신은 AI…인도 셰어칸·영국 GHCO과 함께 글로벌 넥스트 확장 주역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미래에셋그룹이 다가올 20년을 위한 미래 먹거리로 금융 인공지능(AI)을 점찍었다. 'AI랠리'가 시장을 흔들기 전, 혁신 기술의 선제적인 도입을 추진한 미래에셋그룹은 이미 AI 확장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그 중심에는 호주의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운용사인 스톡스팟이 있다.

스톡스팟은 박현주 회장이 금융 AI의 전초 기지로 점찍은 곳이다. 2014년 설립,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스톡스팟은 깐깐하기로 유명한 호주의 금융업 '이너서클'을 뚫고 개인 투자자를 사로잡았다.

크리스 브리키 스톡스팟 CEO는 9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창업 과정에 대한 질문에 "최근 맞이한 10주년은 여러모로 특별한 순간이었다"며 "저희 팀과 초기 투자자들이 함께 10주년을 축하할 수 있어 더욱 특별했던 순간"이라고 말했다.

1985년생인 크리스 브리키 CEO는 UBS와 블루레이크파트너스 등 글로벌 금융회사에서 포트폴리오 매니저로서 커리어를 쌓아왔다. '사람'의 손으로 직접 유망 종목을 선별하고, 자산 밸런스를 조정하는 포트폴리오 매니저의 역할은 스톡스팟이 만들고자 하는 금융의 미래와는 정반대의 일이었다.

브리키 CEO는 "사실 포트폴리오 매니저로서 했던 일과 지금 스톡스팟이 하고자 하는 일은 정반대의 성격"이라며 창업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과거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했던 당시 가족과 지인들이 투자에 대해 항상 물어봤었다"며 "그때마다 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안정적인 상품에 장기 투자하라고 이야기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의 가르침을 통해 유년 시절부터 투자 경험을 쌓았으며, 주식 운용 분야에서 커리어를 다져왔다. 변동성이 높은 주식을 선택해 공격적으로 베팅하는 방식은 투자가 아닌 '투기'라고 생각한 그는 투자자의 입장에서 시장을 완전히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철학을 갖게 됐다.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의 흐름에 올라타 안정적으로 자산을 굴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된 이유다.

그는 투자자가 직접 판단하기 어려운 운용 전략을 시장의 흐름에 맞게 자동으로 세팅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 사업을 시작했다.

창업 10년 후, 스톡스팟은 호주 시장의 1위 로보어드바이저 회사로 이름을 알렸다. 그간의 안정적인 트랙레코드는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만들었고, 오랜 기간 꾸준히 게시글을 올려 온 블로그 리서치, 유튜브 투자 교육 콘텐츠 등은 투자를 시작하려는 현지 개인투자자들의 '나침반'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미래에셋을 새로운 투자자로 맞이한 스톡스팟은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사업 확장의 새로운 단계를 맞이했다.

브리키 CEO는 "미래에셋과의 협업으로 글로벌 확장은 물론, 투자 자금을 통해 호주 연금 시장에 대한 사업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미래에셋과의 협업 비전을 들은 초기 창업 멤버가 돌아오는 등 팀에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미래에셋은 로보어드바이저를 포함한 AI기술을 그룹 차원의 신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 AI 기술을 상품에 접목해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가속할 계획이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스톡스팟의 데이터 및 자체 AI 알고리즘이 글로벌 법인 사업에 접목될 예정이다. 올해 미래에셋그룹은 글로벌 AI 사업을 주도할 '웰스스팟'을 미국에 설립했다. 향후 각 해외법인의 AI 금융 전략을 조율하고, 그룹 내 혁신 기술 시너지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현주 회장 또한 AI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박 회장은 지난주 열린 AIB 학회 기조연설에서 "개인 및 연금 서비스 등 많은 투자자는 여전히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상당한 수수료를 지불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AI는 금융의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적 해결책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웰스스팟의 설립과 스톡스팟의 인수가 AI를 활용한 비즈니스 혁신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많은 작업을 전 세계를 무대로 추진할 것"이라며 "조직 전반에 걸쳐 지능형 AI 플랫폼을 장착하는 동시에 강력한 기술을 업무 전반에 걸쳐 책임감 있게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 브리키 스톡스팟 CEO

[출처 : 미래에셋자산운용]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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