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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염 시 2인 가구당 전기료 2만6천원↑"

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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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제공]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올여름 날씨가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역대급 폭염이 닥칠 경우 2인 가구당 전기료를 2만원 넘게 더 내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최근 펴낸 '에너지 브리프'를 보면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1994년 폭염을 가정할 경우 여름철 가정용 전기 소비가 전년 대비 11.2% 늘고 2인 가구 기준 평균 전기료 부담이 전년 동기 대비 2만6천원가량 오를 것으로 조사됐다.

기상청은 올해 6월과 8월 기온이 50% 확률로, 7월 기온이 40% 확률로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한 바 있다.

이미 6월에는 폭염일수는 2.4일로 평년 평균 폭염일수(0.6일)의 4배에 달했다.

연구원은 냉방이 필요한 정도를 지수화한 냉방도일(CDD, (cooling degree days)을 활용해 시나리오별로 전력 소비량을 예측했다.

BAU는 올해 여름 냉방도일이 최근 10년 냉방도일 평균 수준을 나타낼 때를 뜻하고 S1은 전년과 같은 수준, S3는 최근 가장 더운 2018년 수준, S4는 역대 최고치인 1994년 수준을 가정했다.

전력 소비는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는 추세로, 올해 더위가 최근 10년 평균 수준이라면 냉방용 전력 소비는 1.9% 늘고 총 주택용 전기 소비는 1.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고 수준의 폭염이 발생할 경우엔 냉방용 전력 소비가 44.5%, 총 전기 소비는 11.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에너지브리프 2024년 7월호에서 발췌]

연구원은 주택용 전기 소비 추이 등을 고려할 때 2023년 2인 가구 전기료 부담은 평균 11만원이라면서 이를 시나리오별로 적용할 경우 올해 더위가 평년 수준이면 12만원, 역대 최고였던 1994년 수준이라면 3만원 가까이 오른 14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에너지브리프 2024년 7월호에서 발췌]

김철현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소득 증가, 냉방기기 보급 확대, 2016년 말 주택용 누진제 완화 등으로 기온이 평년 수준이었다 하더라도 냉방용 전기 사용이 2010년 이후 꾸준히 늘었다"면서 "여름철 전력 수급 안정에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다만 "냉방용 전력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나 아직 전체 전력 소비의 25%에 못 미친다"면서 "냉방용 수요가 작년보다 45% 늘더라도 전체 전기 소비 증가는 11% 수준에 그칠 것"으로 봤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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