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홈페이지 캡쳐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배당주를 찾는 투자자들이 우량주를 포기할 필요가 없다고 글로벌 투자은행인 UBS가 주장했다. 강력한 재무제표와 좋은 경영진을 갖추고 성장 잠재력을 가지면서도 안정적인 배당금을 제공하는 우량 기업들이 여러 개 있다는 이유에서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UBS는 자사의 정량 모델과 기본 분석을 통해 글로벌 우량 배당주 목록을 작성했다. 이를 위해 UBS는 우선 자사의 머신러닝 알고리즘이 수익력과 재무제표를 통해 고품질 배당 흐름을 가진 종목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알고리즘은 해당 주식이 섹터 수익률을 초과해서 성장할 잠재력도 평가했다.
이후 UBS는 경영진의 질과 투자자 정서와 같은 주관적인 요소도 검토했다.
UBS의 분석가인 클레어 존스는 "과정 전반에 걸쳐 우리는 현재 수익률이 아닌 배당 흐름의 안정성과 성장 잠재력을 강조한다"고 주장했다.
◇홈 디포(NYS:HD)
투자자들은 홈 디포(NYS:HD)를 통해 2.69%의 배당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올해 초부터 2% 이상 하락한 이 홈 인테리어 소매업체는 1분기 매출이 예상을 밑돌았지만 2024 회계연도 전체 매출은 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홈 디포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리처드 맥페일은 지난 5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홈 인테리어 고객은 재정적으로 매우 건강하다"면서 "그들은 지출할 능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 단지 높은 금리 때문에 프로젝트를 미루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엑손 모빌(NYS:XOM)
에너지 분야에서 엑손 모빌(NYS:XOM)도 UBS가 주목하는 종목 중 하나다. 이 석유 대기업은 3.35%의 배당 수익률을 자랑하며 올해 현재까지 11% 이상 상승했다.
여기에는 포함된 일부 미국 종목들도 있다. 엑손 모빌은 지난 5월 595억 달러에 파이오니어 네이처 리소시스를 인수했다.
한편, 석유 시장 분석가들은 3분기에 수급이 악화될 것으로 예측한다.
UBS의 원자재 분석가 지오바니 스타우노보는 "석유 재고가 견고한 수요와 제한된 공급의 결과로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은 다시 석유에 대한 포지션 노출을 구축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분기에 브렌트유 기준으로 배럴당 9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 CME 그룹(NAS:CME)과 JP모건 체이스(NYS:JPM)
여러 금융주들도 목록에 포함됐다. CME 그룹(NAS:CME)과 JP모건 체이스(NYS:JPM)도 그런 경우다. CME 그룹은 배당수익률이 2.34%에 이르고 JP모건은 2.25%를 기록했다.
정기 배당 외에도, CME 그룹은 과거에 특별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2023년 말, 주당 5.25달러의 특별 배당금을 지급했고, 2022년 말에는 주당 4.50달러를 지급했다.
CME 그룹의 주식은 올해 초부터 7% 하락했고 JP모건 체이스는 20% 상승했다.
◇ 프로로지스(NYS:PLD)
부동산 부문은 4%나 내리는 등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서 올해 유일하게 하락한 섹터이지만, 부동산 투자 신탁(REIT)은 전반적으로 배당수익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UBS는 그 가운데 배당 수익률이 3.35%에 이르는 프로로지스(NYS:PLD)를 선호한다. UBS 분석가 조나단 월로신은 해당 종목이 세계 최대의 산업용 부동산 보유자이며, 산업 부문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프로로지스가 운영 부동산, 개발, 핵심 사업 영역에서 수익 잠재력, 전략적 자본 관리를 포함한 4가지 운영 모델을 가지고 있어 다각적인 가치를 창출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분석했다.
프로로지스는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거의 14% 하락했다.
◇ 셈프라(NYS:SRE)
전기나 가스 등 유틸리티 부문도 예측 가능한 배당주로 알려져 있다. 이 섹터는 올해 상승세를 보였지만 셈프라(NYS:SRE)는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3.26%의 배당 수익률을 가진 이 종목은 올해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셈프라는 6월 말 사우디 국영 석유 기업 아람코에 액화 천연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비구속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셈프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제프리 마틴은 지난 2월 CNBC와 인터뷰에서 회사가 전력망 현대화를 위한 이니셔티브를 확보하기 위한 자금 조달 계획을 480억 달러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480억 달러의 기록적인 자금 조달 계획은 우리의 미래 성장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며, 유틸리티의 기반 성장률도 9%에서 10% 사이로 지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배당금이 투자자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보일 전망이다. 채권 수익률도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이 다른 곳에서 수익을 찾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배당금이 지급되는 주식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시장 변동성이 높은 시기에 포트폴리오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neo@yna.co.kr
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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