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파산한 비트코인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상환 절차를 시작하면서 시장에 물량 압박이 커졌으나, 비트코인 가격의 약 10% 하락으로 충격을 흡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렉스 크루거(Alex Krüger)는 9일(현지시간) '엑스(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마운트곡스 등 최근 물량 이슈에 대해 "약 10.5%의 즉각적인 매도를 유발할 수 있다"며 "시장은 이를 흡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마운트곡스는 상환 절차에 따라 총 14만 1천 개의 비트코인을 배포할 예정이며, 90일 이내에 9만 5천 개를 배포할 예정이다.
여기에 최근 독일 정부의 대규모 비트코인 매도까지 더해지며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5일 1BTC 당 53,503.03달러까지 떨어져 4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연합인포맥스와 코인베이스(화면번호 2520)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8시 4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1.56% 상승한 56,725.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크루거는 "9만 5천 개의 비트코인 중 2만 개는 신용 자금으로 이동하며 1만 개는 자체 파산 절차에 얽힌 뉴질랜드 거래소로 이동해 시장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6만 5천 개는 개인 채권자에게 전달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시장에 풀릴 수 있는) 8만 5천 개 중 30%인 2만 5천500 개가 매각되고 마운트곡스 채권자들이 이를 한꺼번에 매도한다고 가정해보자"며 "또 독일 정부가 남은 물량 전체를 한꺼번에 판매한다고 가정하면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10.5%가량"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독일 정부는 지난 2013년 영화 스트리밍 사이트 'Movie2k.to'의 운영자가 보유하던 4만 9천857개의 비트코인을 압수한 바 있으며 지난달 이 중 1만 개를 시장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에 따르면 독일연방형사청(BKA)은 6천500개의 비트코인을 크라켄과 비트스탬프 등의 코인거래소로 이체했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도 엑스를 통해 "독일 정부와 마운트곡스 채권단의 비트코인 매도는 현재 사이클을 끝내지 못할 것"이라며 "비트코인 시장은 10.5% 정도의 충격으로 이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가격으로 보면 47,000∼48,000달러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운트곡스가 현재 4만 7천 개의 비트코인을 이동했지만 가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여기에는 내부 이체, 장외거래(OTC), 중개 서비스 이용 등 시나리오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자료:크립토퀀트
syyoon@yna.co.kr
윤시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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