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통화안정증권 91일물이 1년 3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에서 낙찰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소 유입되면서 입찰 경쟁이 평소보다 치열했던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한국은행의 8월 피벗(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 기관들도 강한 입찰 수요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진다.
9일 연합인포맥스 통화안정증권 입찰 결과(화면번호 4519)에 따르면 지난 8일 통안채 91일물은 3.320%에 5천300억 원 낙찰됐다. 응찰금액은 1조5천300억 원, 응찰률은 306%였다.
낙찰 금리 3.320%는 지난해 3월 27일(3.225%) 이후 1년 3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직전 입찰인 지난 1일만 해도 낙찰금리가 3.47%로 3.5%에 가까웠고 최근 10주간 3.4%대 낙찰금리를 나타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급격히 하락한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유입이 다소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외국인은 통안채 입찰 유입되는 것은 변동성이 큰 경향이 있는데 이번 입찰에서는 유입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경쟁이 강해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응찰률은 306%로 상승하며 지난 1월 8일(36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채권시장 한 관계자는 "외국인이 통안채 입찰에 참여하는 것은 변동성이 굉장히 크다"면서 "담보 활용 등을 위해 짧은 만기 통안채 보유 수요가 있는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롤오버를 위해 참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채권 중개역은 "이번 통안채 입찰에서는 낙찰 금리도 강하고 물량도 굉장히 많았다"면서 "재정거래 등을 위한 외국인 수요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8월 인하 심리가 커진 점도 하나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통상 3개월 정도의 짧은 만기로 인하 베팅을 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지만 최근 단기 유동성이 풍부한 데다 통안채 91일물도 8월 금융통화위원회 일정까지 커버하는 만큼 수요가 있었다는 것이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국내 기관 투자자들의 경우에도 다소 낮은 금리에 입찰이 들어왔는데 금통위 기대감이 다소 있었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에서 응찰금리는 3.000~3.470% 수준이었다. 지난 1일 3.325~3.520%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크게 낮아진 것이다.
향후 통안 금리 예측은 쉽지 않아 보인다. 외국인 유입이 변동성이 커 가늠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다만 다음 통안채 91일물 입찰부터는 만기가 10월 금통위까지도 커버하는 만큼 낮은 금리에 입찰하려는 수요는 관측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연합인포맥스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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