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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 "패시브 투자 인기, 주식 시장 망치지 않았다"

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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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월가의 전설적 투자자 제레미 그랜섬이 설립한 헤지펀드 GMO는 패시브 투자의 부상이 주식 시장을 망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8일(현지시간) GMO의 자산 배분 공동 책임자인 벤 잉커와 팀원 존 피스는 2분기 고객 서한에서 "패시브 투자의 증가는 주식 시장의 중대한 변화 중 하나이지만 그 인기가 시장을 망치지는 않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패시브 투자 증가로 메가캡 주식의 상승과 가치주 및 소형주의 실적 부진 등 오늘날 시장의 몇 가지 특징을 강화했을 수 있다"면서도 "그 영향은 매우 미미할 것"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패시브 투자는 일부 투자자들에게 월스트리트가 저평가된 기업에서 가치를 찾는 전통을 무효화했다는 이유로 비판받기도 했다.

저명한 헤지펀드 매니저이자 그린라이트 캐피털의 설립자 데이비드 아인혼은 지난 2월 배리 리트홀츠의 팟캐스트인 '마스터스 인 비즈니스'에서 "패시브 투자가 주식 시장을 근본적으로 망가뜨렸다"며 "패시브 투자자들은 가치에 대한 의견이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GMO 분석가들은 "패시브 투자가 장기적으로 투자의 기본 방식을 바꿀 순 없다"며 "패시브 투자가 기본 펀더멘털에 의해 정당화되지 않는 방식으로 메가캡의 가격을 올리거나 다른 주식의 가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됐다면 저평가된 주식의 미래 수익은 더 좋아지고 고평가된 주식의 수익은 더 나빠졌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많은 액티브 매니저에게 시장을 지속적으로 이기기는 어려운 일이었다.

액티브 뮤추얼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를 분석한 S&P 다우존스 인덱스의 스코어카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전체 액티브 대형주 미국 주식 펀드의 60%가 S&P 500에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액티브 방식으로 운용되는 대부분의 미국 대형주 펀드가 14년 연속 저조한 성과를 기록한 셈이다.

잉커와 피즈는 서한에서 "패시브는 일시적인 투자 유행이 아니"라며 "패시브 펀드가 액티브 펀드를 추월한 데에는 액티브 운용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아주 좋은 이유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어 "패시브 투자가 가격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그 가격은 궁극적인 수준이 아니라 수익의 타이밍에 영향을 미친다"며 "패시브 흐름에 의해 메가캡의 가격이 인위적으로 상승했다면, 해당 주식은 고평가된 것이며 향후 수익률은 기대 이하가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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