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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힌트 없는' 파월에 실망…국채가↓

2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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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별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상원 증언에 나선 가운데 비둘기파적 어조를 보였지만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언급하지 않으면서 실망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9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3.00bp 오른 4.303%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0.80bp 상승한 4.628%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3.70bp 오른 4.495%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 -34.7bp에서 -32.5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에 제출한 반기 통화정책 서면 보고에서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더 강한 자신감을 얻기 전까지는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며 "올해 1분기 데이터는 더 강한 자신감을 주지 않았지만, 가장 최신 인플레이션 지표는 완만한 진전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높은 인플레이션은 우리가 직면한 유일한 리스크가 아니다"라고도 말해 연준의 이중 책무는 물가 안정과 고용 시장 안정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이는 고용시장이 최근 약화하고 있는 만큼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에 더 가까워졌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시장은 받아들였다.

다만 파월 의장은 이날 "오늘 나는 향후 움직임의 시기에 대한 어떠한 신호도 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금리 결정은 회의 때마다 별도로 결정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파월 의장으로부터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힌트를 기대했던 채권시장을 실망하게 했다. 이미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시장은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어조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BMO캐피털마켓츠의 이안 린젠 미국 금리 전략가는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을 미루어 보아 9월 금리 인하 카드는 확실히 테이블에 올라왔다"면서도 "전반적으로 파월 의장의 발언은 완만하게 비둘기파적으로 틀어졌지만, 미국 국채시장에서 가격 책정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유발할 만큼은 아니었다"고 분석했다.

ING의 제임스 나이틀리 수석 국제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대해 연준이 통화정책 완화에 열려있다는 인상을 남겼다면서도 더 많은 지표로 뒷받침돼야 한다는 걸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재무부가 580억달러 규모로 진행한 3년물 국채 입찰에선 견고한 수요가 확인됐다.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입찰에서 3년물 국채금리는 4.399%로 결정됐다. 지난 6번의 입찰 평균 금리는 4.390%였다.

응찰률은 2.67배로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57배를 상회했다.

해외투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64.0%였다. 앞선 6회의 입찰 평균 65.2%를 소폭 하회했다. 소화되지 않은 물량을 딜러가 가져가는 비율은 14.8%였다. 앞선 6개월 입찰 평균 17.0%를 밑돌았다.

jhjin@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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