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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 포트폴리오 4천억 달러 돌파했지만…주가는 부진

2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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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오바마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NYS:BRK.A)의 포트폴리오 규모가 4천억 달러를 넘어섰다. 최대 투자처인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NAS:AAPL)의 주가가 최근 상승하면서다.

버크셔 포트폴리오의 가치는 불어나고 있지만, 정작 버크셔 회사 주식은 고전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버크셔 포트폴리오의 가치는 전체 보유 주식의 약 44%를 차지하는 애플의 상승으로 4천억 달러를 돌파했다.

버핏이 지난 1분기에 애플 지분을 10% 이상 줄이면서 버크셔가 보유한 애플 지분은 7억9천만주로 축소됐지만, 여전히 애플은 버크셔 포트폴리오의 가장 큰 동력이 되고 있다.

애플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0.38% 오른 228.68달러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지난 6월 30일 이후 8% 올라서며 마이크로소프트(MS)(NAS:MSFT)와 엔비디아(NAS:NVDA)로부터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여기에 애플 외에 또다른 투자처인 뱅크오브아메리카(NYS:BAC), 아메리칸 익스프레스(NYS:AXP) 등이 올해 상승세를 이어오며 버크셔 포트폴리오의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그러나 애플 등의 약진에 따른 버크셔 포트폴리오의 가치 상승은 정작 이 회사 주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버크셔 주식은 클래스 A(NYS:BRK.A)와 클래스 B(NYS:BRK.B)로 나뉜다. 클래스 A는 가격이 너무 비싸 클래스 B가 훨씬 활발하게 거래된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버크셔 클래스 A 주가는 전장 대비 0.74% 오른 618,999.90달러에 장을 마쳤다.

버크셔 클래스 A는 올해 들어 14.3% 상승하며 같은 기간 S&P500지수의 상승률인 17%에 3%포인트 뒤처졌다.

같은 날 버크셔 클래스 B 주가는 전장보다 0.35% 오른 410.5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월가는 버크셔 주식이 포트폴리오의 성과에 비해 힘을 못 쓰면서 투자 기회를 엿보는 분위기다.

버크셔 클래스 A는 지난 6월 30일 장부가 예상치의 약 1.45배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2월 말 주가가 약 65만 달러로 최고점을 기록하며 1.6배 이상에 거래됐던 것에서 하락한 수준이다. 버크셔의 지난 5년간 평균 주가와 장부가 비율은 1.4배였다.

올해 예상되는 주당 순이익에 비해서는 21배에 거래되고 있다.

ygjung@yna.co.kr

정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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