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곡스 상환·독일 정부 매도 악재
"시장의 과도한 우려 분석…반발 매수 기대감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파산한 비트코인 거래소 마운트곡스의 상환 절차 시작과 독일 정부의 비트코인 매도로 가상자산 투자심리가 악화하고 있다.
다만, 최근의 비트코인에 대한 하락 우려가 과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비트코인 반등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0일 연합인포맥스 크립토종합(화면번호 2550)에 따르면 비트코인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오전 7시 43분 기준 전일 대비 1.78% 상승한 8천170만원에 평균적으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한 달 동안 16.46%나 급락했다.
마운트곡스 상환과 독일 정부의 매도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지난 7일에는 8천만원 이하에서도 거래됐다.
하지만, 최근의 하락세가 과도하다는 분석이 이어지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한때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였던 일본 마운트곡스는 상환 절차에 따라 총 14만1천개의 비트코인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줄 예정이며, 우선 90일 이내에 9만5천개를 배포할 예정이다.
이중 개인 채권자들에게 전달되는 물량은 약 6만5천개로 추산된다.
전문가들은 이 물량이 시장의 전부 나와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정도의 물량이라며 최근의 하락세가 과도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렉스 크루거(Alex Kruger)는 '엑스(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마운트곡스 등 최근 물량 이슈에 대해 "약 10.5%의 즉각적인 매도를 유발할 수 있다"며 "시장은 이를 흡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악의 경우 마운트곡스가 상환하는 물량 14만개가 전부 시장에 나온다고 해도 전체 물량의 0.7%에 불과하다.
김유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4만개 비트코인은 80억 달러 수준인데, 비트코인 6월 한 달 거래량이 1천790억 달러임을 고려한다면 매도 물량을 상쇄할 유동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한, 마운트곡스가 파산한 후 많은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초기 투자자 보다는 비트코인의 우호적인 전문 투자자들의 물량이 상당할 것으로 추산된다.
마운트곡스에서 상환을 결정하기 이전에도 파산 청구시장에서 청구권 입찰이 여러 차례 이뤄진 바 있다.
이는 채권자들이 청구권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인수한 투자자들은 파산 절차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 상환받는 방식이다.
김 연구원은 "주요 채권자들은 초기에 일시금 상환 옵션도 있었기 때문에 남아있는 채권자들의 매도세가 급격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예상했다.
독일 정부의 압류 코인 매각도 시장에 부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독일은 지난 6월 19일부터 현재까지 7천828 비트코인을 매도했고 4만3천800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독일 정부의 매도세는 비트코인 고유의 문제가 아닌 정부 부채로 인한 현금 창출 목적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최근 악재에 대한 물량을 시장에서 소화하면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의 하락세에도 비트코인의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보는 시선이 여전히 많다"며 "남아있는 마운트곡스 고객들은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장기 투자자들이 많아 시장의 우려대로 급락이 현실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의 하락세가 과도하다는 것을 시장이 인식하게 되면 다시 반등 속도는 빨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TV 제공]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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