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7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겠지만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1인 정도 출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만약 소수의견이 없는 만장일치 동결이 단행되는 경우 채권시장은 다소 약세 압력을 받겠다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향후 3개월 시계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금융통화위원 숫자가 확대될지 여부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10일 서울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11일 예정된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재의 3.50% 수준에서 동결할 것이라는 데 일치된 의견을 보였다.
지난주 연합인포맥스가 국내외 금융기관 22곳을 대상으로 한 조사와 일치하는 시각이다. 당시 조사에서 22개 기관 전문가 전원이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0%에서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금리인하 소수의견 1인이 출현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미 채권시장이 7월 소수의견 및 8월 피벗(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을 반영한 상황인 만큼 이창용 한은 총재의 기자간담회 발언에 따라 채권시장이 변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A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소수의견 1인 정도는 거의 확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이 총재의 기자 간담회가 도비시(비둘기파)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부동산 상승이나 가계부채 등에 예민해 보이는 모습이 감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두 차례 인하 가능성에는 선을 긋는 듯한 발언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 경우 시장이 다소 조정을 받을 것 같다"며 "만약 만장일치 동결이 나온다면 크게 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B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소수의견 1인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한다"면서 "만약 만장일치 동결이 단행되는 경우에도 '밀사(밀리면 사자)' 수요가 클 것으로 보여 소폭 조정되는 데 그치겠다"고 전망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추세적인 매도로 돌아서지 않는다면 7월 강세 장세를 놓친 국내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어 시장의 약세는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소수의견 1인, 3개월 시계로 인하 가능성을 보는 위원은 2인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며 "이 총재도 호키시(매파적)할 것으로 보이지 않아 국고 3년물 기준 3.15%가 상단이 되고 시장은 강세 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만약 소수의견 없이 3개월 시계 인하 가능성 1인이 나오는 등 지난 금통위와 동일하다면 시장은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판 포워드 가이던스를 더욱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D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소수의견은 한명 나올 것으로 보지만 향후 신호를 준다면 소수의견보다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통해 주려 할 수 있다"면서 "3개월 시계로 인하 가능성을 내다보는 위원이 3인보다 작다면 실망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jhkim7@yna.co.kr
김정현
jhkim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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