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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황병우 DGB 회장 "책무구조도 도입 미룰 생각 없다"

2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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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전환, 실보단 득이 많을 것"

"iM뱅크 차기 행장, 시중은행 지위 고려해 임추위서 결정"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

[DGB 금융그룹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지난 5일 '취임 100일'을 맞은 황병우 DGB금융지주 회장 겸 iM뱅크 행장이 내부통제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iM뱅크가 시중은행 전환 과정에서 증권계좌 불법 개설 문제가 악재로 작용했던 데다, 최근 은행권에서 잇따라 금융사고가 터지면서 질타를 받고 있는 만큼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본질적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게 황 회장의 입장이다.

황 회장은 10일 연합인포맥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책무구조도 도입은) 미룬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가능한 빨리 도입해서 (내부통제) 문화를 뿌리내리게 하는 게 맞다. 준비를 끝내는 대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그간 내부통제 이슈는 영업만큼 신경 쓰지 못했던 부분은 있다"며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내부통제 제도의) 형식적 준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 효과를 내기 위해선 제도는 물론 문화까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조직 문화와 분위기를 바꾸는 데도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황 회장 주재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매달 진행하는 경영현안회의 또한 첫 보고 과제가 '계열사별 내부통제 현황'으로 바뀐 지 오래다.

DGB금융 관계자는 "실적 보고는 내부통제 다음 순서로 밀려났다"며 "문화 자체가 내부통제를 최우선에 놓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황 회장은 최근 마무리된 '시중은행 전환' 성과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은 지난해 3월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 출범 이후 황 회장이 직접 금융당국을 찾아 전환 의지와 기대효과를 어필하면서 시작됐던 만큼, 황 회장 입장에서도 애착이 컸던 이슈다.

황 회장은 "시중은행 전환은 결국 DGB 입장에서도 '실'보다는 '득'이 더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별법의 적용을 받는 산업·기업은행 수준의 규제를 받게 된다면 상황이 다를 수 있겠지만, 현재 지방은행과 시중은행의 규제 차이는 거의 없다"며 "오히려 영업구역과 중소기업 의무대출 비중 등에서 지방은행에 불리한 측면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영업구역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비용 등) 부담이 있을 순 있지만,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이 또한 최소화하고 있다"며 "이미 검증된 기업영업지점장(PRM) 제도 등을 활용하면 소외된 지역에 대한 금융 서비스도 가능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황 회장은 "바뀐 iM 브랜드를 소비자들이 인식하는 문제부터 시간이 필요한 부분들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시중은행 전환이 조금 늦어지면서 오히려 전략을 고도화했던 측면도 있는 만큼 결국 성과를 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황 회장은 시중은행으로 거듭난 iM뱅크의 차기 행장 선임 절차와 관련해서도 한마디 했다.

그는 "(차기 행장 선임 관련 이슈는) 시중은행으로 전환된 점을 등을 고려해 DGB지주 임추위에서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행장이었던 황 회장이 지난 3월 28일 지주 CEO로 선임되면서, 올해 말까지는 황 회장이 행장을 겸임하기로 한 상태다.

iM뱅크의 은행장 선임 프로세스가 3개월 전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DGB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오는 10월부터 관련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jwon@yna.co.kr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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