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해지면서 시장금리 전반이 급락한 가운데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는 여전히 기준금리(3.5%)보다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등 시장과 괴리를 보인다.
시장에서는 CD금리가 기준금리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는 만큼, 7월 금융통화위원회 등을 확인한 후 후행적으로 움직일 수 있겠다는 진단이다.
10일 연합인포맥스 최종호가수익률 추이(화면번호 4512)에 따르면 전일 CD 91일물 고시금리는 3.560%를 기록했다.
CD 고시금리는 이달 들어 시장 강세 흐름과 함께 다소 하락했다. 이달 3일 2bp 하락했고, 5일과 전일 1bp씩 하락해 총 4bp 내렸다.
그럼에도 지난달 분기 말을 앞두고 빠듯했던 단기자금시장의 영향으로 미리 내리지 못했던 터라, 여전히 시장금리의 하락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한 달 동안 CD금리는 1bp 내렸다.
전일 'AAA' 신용등급 은행채의 3개월물 민평금리는 3.435%로, 같은 만기 CD금리보다 12.5bp 수준 낮다. 두 금리의 차이는 올해 들어 가장 크게 벌어졌다.
은행채 3개월물(파란)과 CD 91일물 금리 추이
우선 이달 1일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3개월물 CD를 각각 3천억원 규모로 발행한 이후, 이후 해당 구간의 발행이 전무한 상황이다. 해당 CD들이 이후 유통시장에서 거래되며 CD금리를 다소 끌어내리고 있으나, 시장 상황에 비해서는 덜 움직이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현재 3개월물 CD를 발행하려는 수요도 없고, 매도하려는 수요도 크게 없는 듯하다고 진단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CD 고시금리가 3.5%를 웃돌고 있는 상황으로 다소 높은 감이 있어서 '사자'는 많을 것 같은데, 지금은 3개월 CD를 아무도 발행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고, 팔려고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다 보니 CD금리가 현실과 괴리가 좀 있는 듯하다"고 언급했다.
한 은행의 채권 딜러는 "은행의 조달이 시급하지는 않은 상황인데, 지금 당장 높은 금리로 CD를 발행할 유인은 없는 듯하다"고 말했다.
7월 금융통화위원회 등을 확인한 후 CD금리가 후행적으로 움직일 수 있겠다고 내다봤다.
은행의 채권 딜러는 "CD금리는 기준금리의 영향을 그대로 받기 때문에 8월 금리 인하 시그널을 받아야 내려올 듯하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7월 금통위를 확인한 후 반영이 될 것으로 본다"며 "8월 인하라고 판단된다면 현재보다는 눈에 띄게 CD금리도 빠지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