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착공·2026년 상반기 양산…"핵심 산업에 필수"
애벗 텍사스 주지사 "기업하기 좋은 주 20년 연속 1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세아그룹이 미국 텍사스주 템플시에 1억1천만달러(약 1천518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발표했다.
이번에 지어질 공장은 국내 기업이 미국에 짓는 최초의 특수합금 제조 시설이다.
10일 텍사스주와 세아그룹에 따르면 이정훈 세아창원특수강 대표는 전날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 기자간담회에 동석해 이 같은 투자 계획을 밝혔다.
(왼쪽부터) 마이클 킹 세아슈퍼알로이테크놀로지 CEO, 이정훈 세아창원특수강 대표이사,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 에이드리언 케네디 템플경제개발공사 CEO [촬영: 김학성]
이 대표는 "특수합금은 고온과 고부식 환경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며 "생산 시설은 템플시 산업공단에 위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투자 규모는 약 1억1천만달러이며, 초기 공장 부지는 약 5만5천평(약 18만㎡)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착공해 오는 2026년 상반기 상업용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애벗 주지사는 "텍사스주의 심장에 위치한 템플시는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 중 하나"라며 "텍사스 엔터프라이즈 펀드를 이용해 금전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킹 세아슈퍼알로이테크놀로지 최고경영자(CEO)는 "주정부와 지방정부의 관대한 인센티브에 감사하다"며 "핵심 산업에 필수적인 고품질 합금을 생산하는 중심 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구글 지도]
[출처: 세아그룹]
세아그룹은 지난 5월 미국 현지 특수합금 시장 진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세아베스틸지주는 미국 내 투자법인 세아글로벌홀딩스와 특수합금 생산법인 세아슈퍼알로이테크놀로지를 설립하고, 앞으로 2년 동안 세아창원특수강과 공동으로 약 2천13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세아창원특수강은 특수합금 생산 노하우를 기반으로 생산 설비 구축과 운영을 주관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특수합금 시장 규모는 2021년 68억달러에서 연평균 8.5% 성장해 2031년 1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애벗 주지사는 기자간담회에서 텍사스가 기업 경영에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CEO가 꼽은 사업하기 좋은 주에서 텍사스가 지난 20년 동안 1위"라며 "텍사스 경제 규모는 2조5천억달러로, 전 세계에서 7개국만이 텍사스보다 경제가 크다"고 말했다.
애벗 주지사는 텍사스가 화석연료뿐 아니라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미국 내 1위이며, 모든 산업의 제조 설비를 유치한다는 목표로 산업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융업 근로자도 미국에서 가장 많다며 텍사스증권거래소 설립을 추진하는 등 자본시장의 중심으로도 부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텍사스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5일부터 대만과 한국을 순방하고 있는 애벗 주지사는 국내 일정을 마치는 대로 일본으로 향할 예정이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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