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오전 중 상승했다. 장 초반 낙폭을 모두 반납하고 약세 전환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를 하루 앞두고 그간 강세 폭이 컸던 것에 대한 경계가 나오는 모양새다.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이날은 국내 기관의 매도세가 좀 더 강하다.
10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21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0.7bp 오른 3.127%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0.9bp 오른 3.209%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1틱 내린 105.38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7천199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5천784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6틱 내린 115.19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1천262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1천586계약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02포인트 내린 136.66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72계약 나타났다.
◇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금통위 회의를 앞두고 경계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금통위를 앞두고 국내 기관이 더 힘이 센 것 같다. 아시아 시장에서 금리가 밀린(상승한) 영향도 있다"면서 "장 초반이 너무 강하기도 했고 아무래도 부담스러운 금리이다 보니, 포지션을 닫으려는 힘이 더 커 보인다"고 말했다.
한 은행 채권 딜러는 "국내 기관은 아무래도 내일에 대한 경계가 큰 것 같다. 현물을 갖고 있으면서도 내일은 포지션 없이 최대한 가볍게 맞이하고 싶은 마음이 로컬 숏(매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4-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0.9bp 내린 3.111%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5호는 전 거래일 대비 1.2bp 내린 3.188%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은 0.30bp 내린 4.6280%, 10년물은 1.60bp 오른 4.2980%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미 상원 증언에선 기준금리 인하 신호를 달리 찾을 수 없었다. 그는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에 제출한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서 최근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으나, 금리 인하를 위한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인플레 둔화의 증거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 재무부가 580억달러 규모로 진행한 3년물 국채 입찰에선 견고한 수요가 확인됐다. 응찰률은 2.67배로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57배를 상회했다.
개장 전 한국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6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890만7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만6천명 늘었다. 4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가 폭은 두 달째 10만명을 밑돌았다.
이날 국고채 시장은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선물 매수 등에 힘입어 강세 출발했지만, 오전 중 그 폭을 줄이다가 약세 전환했다.
장중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규모 확대에도 금통위 경계가 좀 더 짙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 국채 금리도 소폭 상승했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가 각각 1~2bp 상승 중이다.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은 기준금리를 5.50%에 동결했다.
오전 중 통안채 1년물이 3.230%에 5천100억원 낙찰됐다. 응찰 규모는 6천200억원이었다.
3년 국채선물은 7만3천74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만558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3만3천595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692계약 늘었다.
30년 국채선물은 7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0계약 늘었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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