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상승했다. 이달 말 발표된 일본은행(BOJ)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규모에 대한 경계감 등이 작용했다.
10일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도쿄 금융시장에서 오후 2시 40분 현재 10년물 일본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1.35bp 오른 1.0892%에 거래됐다.
20년물 금리는 1.75bp 상승한 1.9625%, 30년물 금리는 2.35bp 오른 2.2351%를 나타냈다. 40년물 금리는 2.05bp 상승한 2.4715%를 보였다.
1bp(베이시스포인트)는 0.01%포인트로, 국채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간밤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1.60bp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의회에서 금리인하 시그널(신호)을 명확히 주지 않자 되돌림 장세가 연출됐다. 그는 "더 많은 좋은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우리의 자신감을 강화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이러한 동향보다 BOJ 스탠스에 더 주목했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이 BOJ의 테이퍼링과 관련해 엇갈린 의견을 내고 있어서다. BOJ는 이날까지 테이퍼링과 관련한 '채권시장 참가자 회의'를 진행 중이다.
회의에 앞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BOJ는 발표했다. 국채 매입 축소폭과 관련해서는 최종적으로 제로를 목표로 해야 한다는 의견부터 월 2조~3조엔 정도여야 한다는 의견, 일단 월 5조엔까지 줄여두는 것이 좋다는 의견까지 다양했다. 매입 축소 속도와 관련해서도 의견이 나뉘었다. '처음부터 크게 줄여야 한다', '단계적 축소는 불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급격한 축소는 시장에 불필요한 변동성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BOJ가 예상보다 테이퍼링을 강하게 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며 일본 국채 금리는 장중 상승했다. 다만 10년물 기준 장중 변동성은 0.96bp로 제한됐다.
BOJ는 이날 잔존 만기 1~3년 구간을 비롯해 총 총 네 구간에 대한 정례 국채 매입 입찰을 진행했다. 전반적으로 입찰은 무난하게 마무리된 것으로 평가됐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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