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전 세계적인 탈세계화 기조 속에 탑다운 측면에서 원전 발주가 증가하며 관련주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10일 "탈세계화가 규제를 무용지물로 만들고 있다"며 "이자 증가와 국방비 증가 등으로 저금리 시대만큼 '보조금'을 많이 주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최대 3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체코 신규 원전 수주 기대감이 커지며 국내 원전 관련주들이 상승하고 있다.
원전 관련주로 분류되는 한전산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가량 상승하고 있고, 효성중공업은 6% 넘게 오르고 있다. 전일 한전산업은 체코발 원전 수주 기대감 속에 주가가 가격 제한폭(±30%)까지 오르기도 했다.
체코 정부는 이달 중순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2025년 3월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2029년 건설을 시작해 2036년경 체코에서 상업 가동을 시작하는 타임라인이다.
지난달 20일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체코 원전 수출 이력이 추가되면 특히 슬로바키아, 폴란드, 스웨덴, 튀르키예 등 유럽 내에서 신규 원전 건설을 고려 중인 국가에 진출할 발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글로벌 원전 규모는 현재 396GW(기가와트) 수준에서 2050년까지 916GW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가운데 이 연구원은 "정말 다른 국가에도 수주가 가능한지 등은 알기 어렵다"면서도 "향후 원전 발주가 급증할 것이란 점은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탑다운 측면에서 특히 탈세계화가 진행되며 신재생 에너지가 친환경 정책과 함께 후퇴하고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펀드에서 E는 축소되고 'SG'로 이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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